알란 킹(Alan King) 조교사는 요크 경마장의 경주로 상태가 그의 장거리마 트루샨(Trueshan)에게 적합하지 않는 한, 오는 금요일(19일) 웨더비스 해밀턴 론스데일 컵(Weatherbys Hamilton Lonsdale Cup) 경주에 트루샨을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달 굿우드 컵(Goodwood Cup) 경주를 기점으로, 트루샨의 출전 보류를 인정하기도 했다.
6세마 트루샨은 굿우드에서 경주로 상태가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1.5마신 차이로 우승마 키프리오스(Kyprios)에게 패해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특히 트루샨은 지금까지 출전했던 그룹1 경주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비로 인해 지층이 노출된 트랙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크에서 월요일 밤과 화요일에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킹은 트루샨이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와 다시 맞붙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지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만약 트루샨이 요크에서 출전하지 않을 경우, 그는 롱샴에서 열리는 프리 뒤 카드란(Prix du Cadran) 경주를 목표로 하게 된다. 이어 큅코 브리티쉬 챔피언스 롱 디스턴스 컵(Qipco British Champions Long Distance Cup) 경주에 출전해 3승을 노릴 예정이다.
킹은 “트루샨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 굿우드 이후로 약간의 휴식을 가졌고, 지난주 토요일 훈련에 열심히 임해줬다. 계속해서 날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트루샨은 굿우드에서 잘 뛰었지만, 이번에는 주로의 상태가 적합하지 않다면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루샨이 딱히 검증을 거칠 필요가 없다. 다만 기회를 잡으려면 천천히 시도해야 한다. 그를 성급하게 경주에 출전시키고 싶지 않다. 현재로서는 우리가 날씨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 스트라디바리우스와의 또 다른 경쟁에 집중하고 있을뿐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그가 요크에 출전하지 않게 된다면, 지난 시즌과 비슷한 행보를 걸을 예정이다. 프리 뒤 카드란 경주에 트루샨의 출사표를 던졌고, 연말에는 애스콧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