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대 이변이 펼쳐진 넌소프 스테이크스...리브인더드림 우승!

undefined

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8.27.15:17기사입력 2023.08.27.15:17

25일 요크 (York)에서 열린 넌소프 스테이크스 (Nunthorpe Steaks)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리브인더드림 (Live In The Dream)이 레이팅 점수 57점에서 시작해서 작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단거리 경주마로 성장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하이필드프린세스 (Highfield Princess)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1000m 단거리 그룹 1 경주를 앞두고 리브인더드림은 28-1 (29.0) 배당률을 받으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리브인더드림의 마주인 스티브디레모스 (Steve De’Lemos)는 학창 시절 엡솜 더비 (Epsom Derby)를 보기 위해 학교도 빠진 적이 있을 정도로 경마를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브인더드림의 조교사는 엡솜 출신의 애덤 웨스트 (Adam West)로 무명에 가까운 조교사다. 기수로 출전한 션 키런 (Sean Kirrane) 역시 이번 경주에서 출전에 의의를 두던 젊은 기수였다.

하지만 50만 파운드 (약 8억 3,465만 원)가 걸려있던 이번 경주에서 유명 마필들과 기수들은 무명에 가까운 리브인더드림과 션 키런의 역주를 막을 수 없었다.

넌소프 스테이크스에서 승리를 거둔 션 키런 기수넌소프 스테이크스에서 승리를 거둔 션 키런 기수Alan Crowhurst

4번 출발대에서 출전한 리브인더드림은 경주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오며 선행 전개를 펼쳤다. 리브인더드림은 경주 중반까지 3 마신 가량 차이를 벌리며 달렸다. 가운데 주로에서 하이필드프린세스가 매섭게 쫓아오며 거리차를 점점 좁혀나갔지만 결국 1 마신 차이로 리브인더드림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작년부터 리브인더드림과 호흡을 맞춰온 그는 이번 승리로 리브인더드림과 4승을 합작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레퍼즈타운 (Leopardstown)에 방문하여 윌린 멀린스 (Willie Mullins) 조교사 마방에서 활동했던 더블린 출신의 션 키런 기수는 올해로 23살의 젊은 기수다.

견습 기수 부담 중량 혜택을 이번 달에야 겨우 뗀 신예 기수인 션 키런은 승리 인터뷰를 통해 “오늘 함께 출전한 기수들과 경주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었다. 그룹 1 경주에 출전한 것도 모자라 승리를 거두었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8-1 (29.0) 배당을 받고 경주에 나섰다. 예시장을 떠나 경주로에 올라가 출발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고삐를 좀 더 잘 조정할 수 있었고 말에게 딱 적합하게 고삐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리브인더드림이 정말 훌륭하게 경주를 펼쳤고 꿈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정말 엄청나다”라고 믿기지 않은 승리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애덤 웨스트 조교사는 이번 승리로 8번째 우승마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자신이 경력을 시작한 2016년 이래로 가장 큰 대회 우승을 거두며 더욱 뜻깊은 승리가 되었다.

웨스트 조교사는 경주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너무 긴장해서 껌을 삼켜 버렸다. 얼른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기를 바라고 있었을 뿐이다. 이 결과가 너무 놀라웠다”라고 답하며 자신도 예상치 못한 승리에 더욱 즐거워한 마음을 밝혔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