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버리 경주에서 획기적인 우승을 거머쥐며 눈길을 끌었던 개더예로즈버드(Gather Ye Rosebuds)가 오크스 출전 준비를 앞두고 있으며, 잭 캐넌(Jack Channon) 조교사는 개더예로즈버드를 엡섬 클래식(Epsom Classic) 경주에도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조파니(Zoffany)의 자마 개더예로즈버드는 원래 마권 업체 코랄으로부터 6월 2일 오크스 경주 사전 배당 33-1을 받았지만, 뉴버리 데뷔전에서 무려 9.5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해 현재 사전 배당 20-1을 자랑한다. 이 경주마가 엡섬 클래식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크스 경주에서 데뷔전 때와 같은 주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캐넌은 인터뷰에서 "개더예로즈버드는 뉴버리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줄곧 좋은 폼을 유지해왔다. 그녀의 오크스 출전 계획을 생각하면 짜릿하다. 어떤 연습 경주가 있는지 조금 더 살펴볼 것이다. 오크스 경주에 출전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뉴버리나 링필드의 연습 경주에서 뛸 생각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전 그녀의 훈련 강도를 더 높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잭 캐넌에게 이번 시즌은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활동을 펼치게 되는 첫 시즌이라고 한다. 그의 아버지 믹(Mick) 조교사는 2012 아이리시 1000 기니 경주에서 우승마 사미타르(Samitar)를 배출한 바 있으며, 믹 조교사 역시도 개더예로즈버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잭 캐넌은 "조교사로서 강한 말을 찾아 헤맨다. 개더예로즈버드가 뛰어난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녀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엡섬 클래식 경주 출전을 앞둔 다른 팀들보다도 우리는 더 적은 예산으로 경쟁하고 있다. 쟁쟁한 마필들과 맞서는 것은 늘 흥미진진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벳프레드 오크스 경주에서 가장 낮은 사전 배당 8-1을 받은 인기 1위마는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네버엔딩스토리(Never Ending Story)와 세이브더라스트댄스(Savethelastdance)로, 개더예로즈버드가 이들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