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드몬트에 소속된 무패의 암말 하스코이(Haskoy)는 지난주 요크에서 열린 리스티드 경주에서 우승한 데 이어, 다음 달 동커스터의 세이트 레거(St Leger) 경주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요크에서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하스코이가 다음 달 세인트 레거 경주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스코이가 지난달 울버햄튼에서 치렀던 2400m 첫 데뷔 경주에서 무려 7마신 차로 우승을 하며 신예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고, 이후 같은 거리의 헨리 세실 경 갈트레스 스테이크스(Sir Henry Cecil Galtres Stakes) 경주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팀록(Tim Lock)을 앞지르며 목차로 1위에 당당히 올라설 수 있었다.
현재 하스코이는 앞서 거둔 성적들에 힘입어, 9월 8일에 열리는 2700m 코랄 파크 힐 피릴스 스테이크스(Coral Park Hill Fillies’ Stakes) 경주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앞서 랄프 베켓(Ralph Beckett) 조교사는 그가 훈련을 맡았던 심플벌스(Simple Verse)와 앨리사(Alyssa)를 2016년, 2017년 당시 이곳 경주에 출전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드몬트의 레이싱 매니저 배리 마혼(Barry Mahon)은 “그녀가 6월달 부터 정식적으로 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에 출전했는데, 엄청난 열정과 함께 우승했다. 이에 랄프와 관계자들은 모두가 기뻐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요크에 가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뛰어난 재능의 하스코이는 우리의 기대에 부응해줄 것이다. 파크 힐도 그녀에게 적합할 수 있다. 랄프가 주말에 파크 힐에 대해 언급했으며, 하스코이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어디든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