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오브라이언(Joseph O'Brien) 조교사가 3년 만에 두 번째 아이리시 캠브리지셔(Irish Cambridgeshire)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마주 마이클 타버(Michael Tabor)의 4세마 위그모어스트리트(Wigmore Street)가 라이언 무어(Ryan Moore)기수와 함께 막판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며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2년 만의 네 번째 출전에 불과했던 2022년 페더럴(Federal)의 우승은 오브라이언의 커리어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 중 하나였으며, 위그모어스트리트가 당시의 우승의 영광을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전 메이든 경주에서 우승한 이후 1년 넘게 쉬고 있던 아메리칸파라오(American Pharoah)의 자마 위그모어스트리트는 앞선 세 번의 경주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8월의 마지막 날 자신의 최상의 능력을 뽐냈다.
예상대로 좋은 페이스로 진행된 경주에서 베라스시크릿(Vera's Secret)이 외곽에서 선두로 나섰으며 계속 우위를 점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주가 진행될수록 반대쪽의 말들이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우승마보다 늦거나 빠른 말은 없었고 앞쪽의 다른 모든 말들이 400m 지점을 같이 통과했다.
무어 기수는 막판에 관중석 레일 쪽으로 자리를 바꿨고 순식간에 빠른 스피드로 동료인 스테이트액터(State Actor)와 인디펜던트엑스퍼트(Independent Expert)를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마인 쿠르도르(Coeur D'Or)는 우승마보다 200m 지점에서 1마신 차 앞섰지만 순위가 밀리며 4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날 4승을 기록한 무어 기수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이 본 것을 대변해 주었다.
“정말 대단한 경주였다. 환상적이었다. 딜런(Dylan)은 티퍼리(Tipperary)에서의 마지막 날 이후 경주를 즐기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오늘은 그를 제외했고 경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했었다.
이어서 오브라이언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 다른 핸디캡 경주에 출전하거나 리스티드 경주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며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위그모어스트리트가 애스콧에 가기를 바랐지만 그 전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좋은 기회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머리 차와 코 차 매우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리면서 2위와 3위에게는 잔인한 경주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스테이트액터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4세마로 지금까지 6번의 경주밖에 뛰지 않았지만 올해 초 이곳에서 프리미어 핸디캡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스테이트액터의 빌 페럴(Bill Farrell)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위그모어스트리트에 매우 만족한다. 더비 주말 이후 처음 출전하는 경주이고 아주 잘 자란 훌륭한 말이다. 내가 운이 좋아서 그와 내년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위그모어스트리트를 위한 출전 계획을 세울 것이다. 대단한 말이고 앞으로 훌륭한 경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