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미스에 위치한 레이타운 경마장은 오는 목요일(7일) 연례 경주를 개최하는데, 이는 지난주 토요일 로스베이 해변가에서 열린 글렌베이 레이싱 페스티벌(Glenbeigh Racing Festival) 경주에서 낙마 사고로 사망한 헨리(Henry) 조교사의 아들, 13세 잭 드 브롬헤드(Jack de Bromhead) 기수의 장례 미사 다음 날이라고 한다.
애도의 뜻으로 목요일 연례 경주를 제외한 올해 아일랜드 내의 모든 경주가 취소될 예정이다.
토요일의 비극적인 사고는 해변 경주의 안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레이타운의 관리자 케빈 콜먼(Kevin Coleman)은 오는 목요일 경주에서 드 브롬헤드를 기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레이타운은 모든 기수와 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1994년 레이타운의 한 경주에서 경주마 세 마리가 추락함으로써 현장에 있던 많은 기수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고, 2002년에는 폭우로 인해 모래주로의 상태가 나빠지자 경주가 취소되곤 했었다.
1994년도 사고를 계기로 레이타운은 안전을 최대한 강화하기 위해 거듭 경마장 규정을 개정하는 등 수많은 시도를 해왔다. 따라서 다른 경마장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4세 이상의 말들만 경주에 출전할 수 있으며, 경주마가 옆쪽을 못 보게 씌우는 눈가리개 가죽 착용을 금기시하고 있다.
현재 아일랜드 경마계는 스포츠의 떠오르는 별 잭 드 브롬헤드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