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인상의 위험에 놓여진 영국 도박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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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10.20.11:13기사입력 2024.10.20.11:13

영국 공공 정책 연구소 (The Institute of Public Policy Research)와 사회 시장 재단 (Social Market Foundation)이 영국 재무부에 영국 베팅업체에 대한 세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이에 대해 영국 베팅 산업계는 무모한 요구라고 많은 비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재무부가 실제로 세금 부과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경마 협회 (British Horseracing Authority)와 도박 위원회 (Betting and Gaming Council)은 이러한 정책은 경마와 스포츠 베팅 산업의 재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공공 정책 연구소와 사회 시장 재단은 재무부 장관인 레이첼 리브스 (Rachel Reeves)에게 공공 재정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 도박 부문 전반에 걸쳐 세율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로 큰 타격을 입게 된 영국 베팅업체들규제로 큰 타격을 입게 된 영국 베팅업체들Alex Davidson

지난달 공공 정책 연구소의 건강 및 번영 위원회 (Commission on Health and Prosperity)는 “가장 큰 자산” (Our Greatest Asset)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정부가 일반 베팅 세금을 30%로 늘리고 온라인 카지노와 오프라인 카지노 모두에 대한 직접세를 올려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보고서에는 지방, 당분, 술, 담배 소비와 함께 도박을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 (NHS)에서 관리해야 하는 항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정책 전문 컨설팅펌인 레걸러스 파트너스 (Regulus Partners)의 대니얼 워프 (Daniel Waugh)는 이에 대해 “그들이 갖고 있는 공중 보건 관점은 재창조된 종교에 가깝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집단이다. 우리가 피자를 먹거나, 내기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Kier Starmer) 총리의 새로운 노동당 정부는 첫 번째 예산안 편성에 있어 어려운 선택과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알려진 220억 파운드 (약 39조 3,153억 원) 가량의 부족한 공공 재정을 메우고자는 직접세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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