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결정한 폴 해너건...요크에서의 경력 마지막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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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8.27.15:04기사입력 2023.08.27.15:04

지난 23일 수요일 25년 기수 생활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폴 해너건 (Paul Hanagan) 기수는 25일 금요일 요크 (York)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마지막 경주를 마쳤다.

두 차례 영국 챔피언 기수 트로피를 수상했던 폴 해너건은 자신의 마지막 경주였던 스카이 벳 핸디캡 (Sky Bet Handicap)에서 오랫동안 함께 한 조교사이자 친구인 리처드 파히 (Richard Fahey)의 우턴선 (Wootton’Sun)을 타고 출전했다. 하지만 1위 마하바더챔프 (Marhaba The Champ) 15와 1/2 마신 차이가 나는 12위에 머물며 아쉽게 요크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했다.

요크에서만 1,005회의 경주에 출전했던 폴 해너건은 경주가 끝난 후 자신의 마지막 출전을 격려해 주는 팬들과 동료 기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은퇴 경주에서 동료 기수들의 의장대를 받고 있는 폴 해너건 기수은퇴 경주에서 동료 기수들의 의장대를 받고 있는 폴 해너건 기수Alan Crowhurst

경주가 끝난 후 치른 인터뷰를 통해 “많은 팬들로부터 받은 박수에 아직도 감격스럽다.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아직도 경마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리처드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너건은 감동적인 경주였다고 덧붙이면서 “요크에서의 마지막 경주에 대해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훌륭한 경력을 쌓은 것은 행복한 일이다. 두 아들과 함께 경주로를 걸으면서 지난 경주들을 떠올렸고 행복함을 느꼈다. 아직도 마지막 경주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은퇴 기념 선물을 받은 그는 “물론 내가 챔피언 기수 자리에도 오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 많기는 했지만 나의 은퇴가 이 정도까지 많은 팬들에게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오늘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었다”라고 자신의 마지막 경주를 응원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가 찾아왔고 정리 후 몰튼 (Malton)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곳에서 마지막 경주를 기념하며 조촐한 술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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