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6일) 패신저(Passenger)가 윈저 그룹3 웨더비스 글로벌 스톨리온스 윈터 힐 스테이크스(Weatherbys Global Stallions Winter HIll Stakes)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패신저는 6월 엡섬 더비(Derby) 경주에서 출전마 14두 중 12위로 충격패해 강력 마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반전 성적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마이클 스타우트 경(Sir Michael Stoute) 조교사가 훈련한 패신저는 윈저 경주에서 리차드 킹스코트(Richard Kingscote)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으며, 준우승마 웨스트와인드블로우스(West Wind Blows)를 머리 차로 꺾었다.
페신저 마주 측 레이싱 매니저 알란 쿠퍼(Alan Cooper)는 일요일 아침 인터뷰에서 "패신저가 필요한 시점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더비 경주 이후 녹슬지 않았고, 오히려 더 성장했다. 오후에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려서 경주로 상태가 유리하지 않았지만, 결국 우리는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더비는 패신저의 경력상 세 번째 출전 경주였다. 마이클 스타우트 경 조교사는 더비 경주 이후 패신저에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의 출전 텀은 혈통과 평소 트랙에서 보여주는 역량 등을 고려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패신저는 지난 4월 우드 디튼(Wood Ditton)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경주마 생활을 시작했다. 뒤이어 출전했던 요크 단테(Dante) 경주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등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끝으로 쿠퍼는 "우리는 그를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Irish Champion Stakes)에 출전시키려고 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포기했다. 아직 다음 경주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그가 내년에 멋진 4세마가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