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중거리 부문에서 진정한 슈퍼스타가 부족한 가운데, 지난해 개선문상(Prix de I’Are de Triomphe)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허리케인레인(Hurricane Lane)이 최근 출전했던 두 개의 경주에서 예전 모습을 연상케 하는 폼을 선보였다. 한편 그와 같은 마방의 아다야르(Adayar)는 지난해 10월 로열 애스콧을 마지막으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중이다.
더비 경주 우승마 데저트크라운(Desert Crown)은 내년까지 경주에 출전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크스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에밀리업존(Emily Upjohn)과 웨스트오버(West Over)는 최근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큅코 스테이크스(King George VI and Queen Elizabeth Qipco Stakes) 경주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파일드라이버(Pyledriver)가 토르콰토르타소(Torquator Tasso)를 제치고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파일드라이버는 당당히 우승 상금을 따냈고 올해 개선문상 경주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평균 배당률 20-1인 룩셈부르크(Luxembourg)도 곧 있을 경주에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개선문상 경주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룩셈부르크의 훌륭한 혈통은 그가 2,000m 로열 휩(Royal Whip) 경주도 쉽게 소화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한다. 룩셈부르크는 2,400m 경주 우승마 레오드퓨리(Leo De Fury)의 반형제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남매마 레이디달리아(Lady Dahlia)도 2,4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바 있다.
룩셈부르크가 화려한 족보 말고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1,600m 베르템 퓨처리티(Vertem Futurity) 경주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는 점이다.
앞으로 룩셈부르크는 개선문상 경주 출전을 위해 비교적 간단한 임무를 부여받을 확률이 높다. 룩셈부르크와 비슷한 평점을 보유한 같은 마방출신의 포인트론스데일(Point Lonsdale)은 저드몬트인터네셔널(Juddmonte International)이나 그레이트볼티게르(Voltigeur) 경주에 출전하는 대신에 개선문상 경주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지난해 커러에서 열린 그룹 2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인시누엔도(Insinuendo)도 끊임없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인시누엔도의 잠재적 경쟁마 조지빌(Georgeville)과 듀크데세사(Duke De Sessa)는 인시누엔도와 다시 맞붙기에는 등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