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마' 스트라디바리우스, 은퇴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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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7.28.12:00기사입력 2022.07.28.12:00

지난 화요일(26일) 스타마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가 굿우드 컵(Goodwood Cup) 경주에서 우승마 키프리오스(Kyprios)에 이어 목 차이로 2위를 기록한 후, 최소 한 번 더 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 & 태디 고즈덴(John & Thady Gosden) 공동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8세마 스트라디바리우스는 글로리어스 굿우드에서 안드레아 아체니(Andrea Atzeni)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열심히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우승 기록을 늘리지 못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경주 결과에 따라 은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마주이자 생산가인 비존 닐슨(Bjorn Nielsen)은 이 경주마의 주력에 깊게 감명받아 스트라디바리우스가 3번 우승을 차지했던 요크 경마장의 론스데일 컵(Lonsdale Cup) 경주에 그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닐슨은 “우리는 아직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오늘도 평소처럼 열정을 다해 뛰었고 아직 훈련에 성실히 임하는 중이다. 시즌 중간에 멈출 이유가 전혀 없다. 굿우드에서 훌륭한 경주마들과 함께 경쟁을 벌였으며, 그곳에 들어가는 자체만으로도 굉장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6월 16일 로얄 애스콧,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프랭키 데토리 기수의 모습6월 16일 로얄 애스콧,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프랭키 데토리 기수의 모습

이어 그는 “엄청난 경주였다. 기쁜 마음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경주에 한 번 더 출전시킬 생각이다. 다음 경주로는 요크의 론스데일 컵이 유력하며, 이 경주는 그에게 꽤 적합해 보인다. 꽤 긴 거리의 경주로에서 약간 힘든 경쟁을 벌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닐슨은 다음 달 스타마 네이브스마이어(Knavesmire)에 기승하는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를 요크 경주에 나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기수로 선정하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돈캐스터 컵(Doncaster Cup) 경주 상금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9월 9일에 열리는 돈캐스터 컵의 상금은 £130,000 파운드(한화 약 2억 550만 원)인 반면, 8월 19일에 열리는 웨더비 해밀턴론스데일 컵 그룹 2 경주의 상금은 £250,000 파운드(한화 약 3억 9천5백만 원)을 제공한다. 

닐슨은 “프랭키가 요크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나는 아직 그가 스트라디바리우스에 기승할지 여부에 대해선 존 & 태디 조교사와 상의하지 않았다. 프랭키가 오늘 안드레아에게 행운을 빌어주며 인사를 건넸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요크의 경주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돈캐스터의 상금은 턱없이 부족해서 그곳에서 출전할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그들이 상금을 올린다면 한번 고려해볼 법한 것 같다”라며 상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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