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금요일 뉴마켓 (Newmarket)에서 열린 그룹 1 대회인 태터솔즈 팔머스 스테이크스 (Tattersalls Falmouth Stakes)에서 나슈와 (Nashwa)가 승리를 거두며 인상 깊은 그룹 1 복귀전을 치렀다.
프랑켈 (Frankel)의 딸로 잘 알려져 있는 나슈와는 인기 마필이던 레마케 (Remarquee)와 비아시스티나 (Via Sistina)를 각각 5 마신과 6과 1/2 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낙승을 거두었다.
작년 프렌치 오크스 (French Oaks)와 낫소 스테이크스 (Nassau Stakes)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나슈와에게 20,000 파운드 (약 3,332만 원) 가량이 몰렸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자 145,000 파운드 (약 2억 4,162만 원)까지 거래가 활발해졌었다.
그러나 실제 경주 양상은 조금 달랐다. 아스트랄보 (Astral Beau)와 작년 대회 우승마인 프로스페로스보이지 (Prosperous Voyage)가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다.
하지만 마지막 200m 지점부터 나슈와가 뒤편에서 치고 나오며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지난 뉴캐슬에서의 경주처럼 막판 추입을 보여준 나슈와는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었다.
올해로 4살이 된 암말 나슈와는 오는 8월 굿우드 (Goodwood)에서 열리는 낫소 스테이크스에서 대회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고 이번 승리로 단승식 배당률이 3-1 (4.0)으로 떨어지며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나슈와의 조교사인 존 고스든 (John Gosden)은 “적절한 속도로 뒤편에서 선두 그룹을 잘 쫓아갔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뛰어난 가속도를 보여주었다. 다른 주자들이 쫓아오질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봄에 경주에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주 출전이 필요했다. 지난 뉴캐슬 경주에 출전시켜 2위를 거두며 예열을 했고 이번에 승리를 거두었다. 경주 매니저인 테디 그림소프 (Teddy Grimthope)와 통화했을 때 테디가 나의 계획에 대해 궁금해했고 이번 경주 출전을 제안했을때 의문도 표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설명했다.
고스든 조교사는 “나슈와는 암말이지만 수말처럼 마체가 큰 편이기에 지면에서 기승술로 다루기 어렵지 않다. 굿우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라고 말하며 다음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나슈와를 기승하고 통산 7번째 그룹 1 경주를 우승한 홀리 도일 (Hollie Doyle) 기수는 승리 인터뷰에서 “나슈와의 마주인 이마드 알 사가르 (Imad Al Sagar) 가 나슈와를 1년 더 경주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도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