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운 어드바이저리 노비스 체이스(Brown Advisory Novices' Chase) 경주 우승마 옴므프레쎄(L'homme Presse)가 이번 시즌에서는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DFA 레이싱 소유의 8세마 옴므프레쎄는 올해 첼트넘 골드컵(Gold Cup) 경주 사전 배당 6-1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 1월 불출전이 확정됐다.
2022년 12월 켐프턴 경주에서는 옴므프레쎄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찰리 도이치(Charlie Deutsch) 기수가 낙마해 무효 처리됐던 바 있으며, 이번 시즌 재기를 노렸지만, 뉴캐슬 경마장 리허설 체이스(Rehearsal Chase) 경주에서도 12위를 기록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지금까지 그레이드1 경주에서 총 2회 우승한 옴므프레쎄는 유명 마권 업체 벳페어와 패디파워 측으로부터 2024년 첼트넘 골드컵 경주 사전 배당률 20-1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네티아 윌리엄스(Venetia Williams)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옴므프레쎄는 아직 건강하지만, 우리는 이번 시즌 그를 훈련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조교사는 이번 골드컵 경주에 옴므프레쎄 대신 9세마 로얄파가유(Royal Pagille)를 출전시켰으나, 우승마 갈로팡데샴(Galopin Des Champs)에 24마신 차로 패해 출전마 7두 중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첼트넘 골드컵에 출전했던 로얄파가유는 당시 5위에 그쳤으며, 점점 주력이 퇴색되어 관계자들의 우려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윌리엄스는 "로얄파가유가 이번 골드컵 경주에서 속도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비가 오지 않았던 탓이라 경주로 상태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얄파가유가 잘 달려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현재 로얄파가유가 4월 10일 페어리하우스 보일스포츠 아이리시 그랜드 내셔널(BoyleSports Irish Grand National) 경주에 출전등록을 마친 가운데, 4월 15일 아인트리 랜독스 그랜드 내셔널(Randox Grand National) 경주 또한 목표로 두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올 시즌 런던 내셔널(London National), 헤이독 그랜드 내셔널 트라이얼(Grand National Trial) 경주에서 우승한 마방 동료 퀵웨이브(Quick Wave)와 클라우디글렌(Cloudy Glen) 역시 랜독스 그랜드 내셔널 경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 퀵웨이브는 마권 업체 윌리엄 힐 측으로부터 사전 배당 33-1을 받았고, 클라우디글렌의 사전 배당은 100-1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