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m 그레이드 3 코리아컵 경주에는 24마리의 해외 명마들이 출전할 예정이며, 그중 일본의 라곰(Lagom)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레이드 3 잔디주로 2,000m 경주 우승마 라곰은 최근 모래주로 경주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라곰 이외에도 일본에서부터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로는 리스티드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었던 세키후(Sekifu), 디올라이트(Diolite), 키넨(Kinen), 글로리아 문디(Gloria Mundi)가 있다.
유일한 영국 출전마로 알려진 인텔로젠트(Intellogent)는 3세마 시절 프랑스에서 훈련하던 당시, 그룹 1 프리 장 프랏(Prix Jean Prat)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경쟁 상대로 보인다. 특히 인텔로젠트는 제인 채플 하임(Jane Chapple-Hyam) 조교사와 합류하면서 활기를 되찾았고, 하임 조교사의 경주마 또한 2019년 코리아컵에서 3위를 거둔 이력이 있어서 코리아컵 경주에 꽤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인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찰스퀀트(Charlesquint)와 원더보이(Wonder Boy)도 한국에서의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으며, 어린 시절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이크스(St James’s Palace Stakes) 경주에서 5위를 거두고 지금까지 두 차례 우승을 거둔 홍콩 경주마 킹스쉴드(Kings Shield) 또한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위너스맨(Winner’s Man)의 출전이 확정된 경주에서는 현재 총 15마리의 경주마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기홍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위너스맨은 지난 6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장거리 최강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3번 연속 우승하며 삼관마 타이틀을 얻었다.
코리아 스프린트 1,200m 그레이드 3 경주는 해외로부터 32명의 예비 지명을 받았고, 여기에는 2020년 일본 오크스 경주에서 6위를 기록한 체인오브러브(Chain Of Love)도 포함 되어 있다. 체인 오브 러브는 단거리마로써의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지난 3월 그룹 1 두바이 골든 샤힌(Dubai Golden Shaheen) 경주에서 4위를 차지했다.
4월 그룹 1 체어맨스 스프린트(Chairman’s Sprint) 경주에서 2위를 거둔 홍콩의 컴퓨터패치(Computer Patch)와 출전하는 프랑스 경주마 중 가장 주목을 받는 2021 제벨상(Prix Djebel) 우승마 패스트라즈(Fast Raaj)도 도전장을 던졌다. 또한 싱가포르의 경주마 셀라비(celavi), 그룹 3 칩체이스 스테이크스(Chipchase Stakes) 경주에서 2위를 거둔 마이클애플비(Michael Appleby) 조교사의 영국 경주마 애너프(Annaf)도 출전 소식을 알리면서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명성 높은 SBS 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블랙머스크와 어마어마를 근소한 차이로 이기며 1위를 기록했던 모피스는 대표적인 한국 경주마다. 모피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블랙머스크와 어마어마도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이들이 과연 어떤 진검승부를 만들어낼지 충분히 주목할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