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챔피언과 아크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의 신엠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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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7.20.19:33기사입력 2024.07.20.19:33

오는 9월 레오파즈타운(Leopardstown)에서 열리는 로열 바레인 아일랜드 챔피언 스테이크스(Royal Bahrain Irish Champion Stakes)에 올해 일본 대표로 3세마 신엠퍼러(Shin Emperor)가 카타르 개선문 상(Qatar Prix de l'Arc de Triomphe)에 앞서 출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 열린 일본 더비에서 프랑스산 신엠퍼러가 3위를 차지한 후 야하기 요시토(Yoshito Yahagi) 조교사는 유럽 출전을 계획해왔다. 도쿄에서 신엠퍼러에 기승해 일본 2000기니 5위를 차지했던 라이징 스타 사카이 류세이(Ryusei Sakai)기수 역시 이번 출전을 위해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신엠퍼러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오르페브르(Orfevre)와 딥입팩트(Deep Impact)가 아크를 앞두고 쟁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55년 동안 기다려온 일본의 우승에 다시 도전하며 많은 이들의 희망을 안고 출전할 예정이다. 2020년 아크 우승마 소트사스(Sottsass)의 친형제마인 신엠퍼러는 해외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큰 기대를 받는 마필이다. 

마권업자들은 오는 10월 6일 롱샴(Longchamp)에서 열리는 대회의 신엠퍼러 우승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패디 파워(Paddy Power)와 윌리엄 힐(William Hill)은 16-1, 라드브룩스(Ladbrokes)는 50-1의 배당률을 책정했으며 그는 9월 14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워밍업에서 16-1의 배당률이 나왔다.  

야하기 조교사는 출전 계획에 대해 “우선 아일랜드 챔피언 스테이크스, 그리고 그다음 개선문 상이다. 그 이후의 경주 출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룹 3 레벨까지만 우승했기 때문에 그룹 1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엠퍼러에서 큰 기대 걸고 있는 야하기 요시토 조교사(왼)신엠퍼러에서 큰 기대 걸고 있는 야하기 요시토 조교사(왼)Lo Chun Kit

4회 챔피언 조교사 야하기는 최근 몇 년간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2021년 러브스온니유(Loves Only You)와 오이신 머피(Oisin Murphy)가 기승했던 마르쉐로레인(Marche Lorraine)으로 브리더스 컵(Breeders' Cup)에서 일본 최초로 더블을 기록하면서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리스그라시유(Lys Gracieux)와 콕스 플레이트(Cox Plate)에서 우승하고 2022년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며 일본 경마 역사를 새로 썼기도 했다. 여기에 5월에는 사카이 기수와 포에버영(Forever Young)과 함께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에서 3위를 차지하며 더비 영광을 눈앞에 두기도 하는 등 계속된 활약을 펼쳐왔다. 

신엠퍼러는 아일랜드에서 야하기 조교사와 사카이 기수에게 첫 주자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2022년 서섹스 스테이크스(Sussex Stakes)에서 배스랫레온(Bathrat Leon)과 4위 그리고 앞선 줄라이컵(July Cup)에서 킹헤르메스(King Hermes)에 경주에 나서며 팀을 이뤘던바 있다. 

야하기 조교사는 아크 우승이 “꿈”이라고 말해왔으며 2022년 그의 첫 아크 주자 스테이풀리쉬(Stay Foolish)가 알피니스타(Alpinista)에 이어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엠퍼러에 대해 야하기는 “경주가 어떻게 전개되든 그는 언제나 그렇듯 탄탄한 주력을 선보일 것이다. 다른 일본 말들과 비교했을 때 그의 밸런스는 확실히 다르다. 유럽 트랙에 적합한 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엠퍼러는 오는 8월 프랑스로 이동하며 샹티이(Chantilly)에 있는 시미즈 히로(Hiroo Shimizu) 마방에 머물며 마무리 출전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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