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도일(James Doyle)은 고돌핀(Godolphin)의 로얄 블루(Royal blue)에서 그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날을 잘 보냈지만, 퍼템프스 네트워크 요크셔 오크스(Pertemps Network Yorkshire Oaks)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잠시 핑크빛으로 색깔을 바꾸고 쿨모어(Coolmore)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그는 웜하트(Warm Heart)에 올라타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을 대신해 고돌핀 팀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도일은 오래전부터 적이었던 팀에 영입됐지만, 이번에는 웜하트와의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했다. 영국의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은 자신이 훈련한 웜하트를 11번째 1등급 경주 우승마로 만들기 위해 끈기 있는 기수가 필요했다.
도일은 어릴 때부터 쿨모어의 갈릴레오(Galileo)와 고돌핀의 판타스틱라이트(Fantastic Light) 사이에서 벌어진 유명한 경기를 떠올렸고 그는 판타스틱라이트의 기수였던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가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스퍼트를 보여주며 자신의 우승을 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일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주마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봤을 때 두려웠다고 말했지만 웜하트는 이미 로열 애스콧(Royal Ascot)의 2등급 리블스데일(Rebblesdale) 경주에서 승리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좋은 경주마였다.
결국,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며 1승을 추가했다. 웜하트는 7번의 경기에 출전해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이 경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500,000 GBP (약 8억 4천만 원)에 가까운 상금을 받았다.
도일은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웜하트를 탈 수 있기 바랐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경기장이 그녀에게 잘 맞을 것으로 생각했고, 웜하트에 기승하게 해준 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어릴 때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Irish Champion Stakes)와 같은 경기에서 갈릴레오와 판타스틱라이트의 엄청난 경주를 지켜보며 자랐다. 이 경험은 정말 많은 의미가 있다. 몇 년 동안 에이단 오브라이언과 협력해 경기를 치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몇 년 전에 호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이번 경험은 정말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자평했다.
35세 기수인 도일은 2018년 시오브클래스(Sea Of Class)와 함께 요크셔 오크스(Yorkshire Oaks)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4번째 우승 경주였던 이번 경기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꿈 같은 경주를 펼쳤다.
도일은 선두 자리를 바짝 추격당했지만, 200m 를 남겨두고 승부를 걸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도일의 다음 과제는 이 꿈 같은 경주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도일은 "블루스토킹(Bluestocking)에게 약간의 공간이 발견되는 순간이 있었고 그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웜하트를 리드했다. 웜하트는 정말로 나를 위해 대단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에 에이단이 마지막에서 승부를 걸어보라고 조언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순간에 누구도 나를 따라잡을 수 없게 조금 일찍 스퍼트를 시작했다. 그런 다음 프랭키가 나에게 접근할 때, ‘다시 시작됐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에이던 오브라이언이 잘 훈련한 수준 높은 웜하트는 용감했다. 매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고 싸움의 중심에서 함께하기 좋은 경주마였다”라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