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튼바셋 (Wootton Bassett)의 자마인 알리파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개선문 상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경주 출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시티오브트로이 (City Of Troy)에 이어 2위를 거둔 지난 7월 샌다운 (Sandown)에서 열린 코랄 이클립스 (Coral-Eclipse) 이후, 알리파에게 개선문 상 출전을 위한 컨디션 관리의 일환으로 한 번의 경주에만 추가적으로 나서게 했다.
그 한 번의 경주이자 직전 경주는 8월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그룹 1 그로저 프리스 폰 베를린 (Grosser Preis von Berlin)이었다. 당시 여유로운 5 마신 차 승리를 거두며 개선문 상 출전을 위한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개선문 상을 앞두고 열린 프랑스 갤럽 (France Galop)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개선문 상과 경주 거리가 같은 그로저 프리스 폰 베를린 우승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이전에는 2200m 정도의 경주에만 출전했으나 베를린 경주에서 경주 거리를 늘렸고 기대대로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알리파의 혈통은 알리파가 더 긴 거리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알리파의 혈통이 경주 거리 연장에 대한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준비에 대한 질문에는 “알리파의 상태는 좋다. 개선문 상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잘 준비된 마필들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이 지난 몇 년 동안의 개선문 상에서 입증되었다. 이번이 좋은 컨디션의 마필로 출전하는 좋은 기회다”라고 답했다.
개선문 상을 앞두고 치러지는 그로저 프리스 폰 베를린에서 우승한 마필은 개선문 상에서 좋은 경주를 펼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지난 202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르콰토르타소 (Torquator Tasso)는 2021년 개선문 상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우승마인 알피니스타 (Alpinista)는 2022년 개선문 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에는 마리엔바드 (Marienbard)가 그로저 프리스 폰 베를린과 개선문 상을 연달아 우승했으며 2011년의 다네드림 (Danedream) 역시 마찬가지였다.
개선문 상 출전과 가을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4월 롱샴 (Longchamps) 경마장에서 열린 프리 가나이 (Prix Ganay)에 출전 시킨 것이 전략의 일부였냐는 질문에는 “경주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점으로 작용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롱샴 경주로를 달린 경험이 있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즌 전반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것이 우리가 독일 경주에 출전하고 개선문 상 이전까지 휴식을 준 이유였다”라고 답했다.
2024 개선문 상은 파리 롱샴 경마장에서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12시 20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