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골디(Jim Goldie) 조교사가 경마계에서 사임을 강요받고 있는 동료 조교사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으며, 이러한 강압적인 상황으로 인해 짐 골디 조교사 역시 사임 의사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조 튜이트(Joe Tuite)와 해리 던롭(Harry Dunlop) 조교사는 올 시즌 마지막 경주에서 재정난과 현재 경제 상황으로 인해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골디는 오는 토요일(20일) 요크의 스카이 베트 에보 핸디캡(Sky Bet Ebor Handicap) 경주에 유첸글렌(Euchen Glen)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그는 30년간의 조교사 생활 중 시즌 최다 기록인 46승에 달하기 위해 3승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 기뻐하기엔 이르고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음을 알렸다.
골디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운이 좋아야 몇 마리의 우승마를 배출할 수 있다. 내가 두세번 정도 출주마 지명등록을 한 오리엔터(Orientor)의 자마들은 놀랍도록 빈번히 우승을 해왔다. 그들은 올해만 해도 수차례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었고, 혈통적 기대를 입증했다. 오리엔터는 일 년에 50마리의 암말들과 교배하며 훌륭한 경주마들을 낳았다. 지금도 인상적인 수말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오리엔터의 혈통은 현재 그가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이며, 그의 바람대로 유첸글렌이 요크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멜버른 컵(Melbourne Cup) 경주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첸글렌이 이미 에보에 출전해 보았고 이번에도 발전된 주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내 경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첸글렌이 다가오는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의미가 깊을 것이다. 그가 에보에서 잘 뛰어준다는 전제하에 멜버른 컵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의 주력은 에보의 트랙과 굉장히 적합하다. 그리고 유첸글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경주마이지만 최근 스코틀랜드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어서 꽤 힘든 경주가 될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