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기수 톰 마퀀드(Tom Marquand)가 다음 달 벳프레드 더비 경주(Betfred Derby)에서 동물 보호단체 시위자들의 경주 방해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지난달 그랜드 내셔널(Grand National) 경주 역시 동물 보호단체 시위자들로부터 곤욕을 치렀던 바 있으며, 당시 힐식스틴(Hill Sixteen)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벌어져 이에 톰슨(Sandy Thomson) 조교사는 "지속적인 악재"라고 일침을 가했다.
에어와 동커스터에서도 소규모 시위를 벌였던 동물 보호단체 회원들은 설상가상 상금 £1,500,000 GBP(약 24억 5,300만 원)이 걸린 엡섬 벳프레드 더비 경주에서 대거 모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퀀드는 2020년 더비 경주에서 칼리파샛(Khalifa Sat)과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 경주에서는 링필드 더비 연습 경주 준우승마 와이피로(Waipiro)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경주마 최대 20두가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퀀드 기수는 시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경주마들이다. 사람들은 악영향 없이 한 시간 동안 서서 기다릴 수 있지만, 말들은 다르다. 경주마들은 약간의 지체만으로도 큰 타격을 입는다. 어느 누구도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상식대로 흘러가길 바랄 뿐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것이 말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친다면, 다른 표현 방식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