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9일) 도빌 그룹1 장 프랫상(Prix Jean Prat) 경주에서 굿게스(Good Guess)과 스테판 파스키에(Stephane Pasquier)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전 굿게스는 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으나, 1위에 오르며 파브리스 샤페트(Fabrice Chappet) 조교사에게 우승의 기쁨을 안겨줄 수 있었다.
장 프랫상 경주에는 2,000 기니 우승마 칼디안(Chaldean)을 포함한 1등급 마필 12두가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디악(Kodiac)을 부마로 둔 3세 수말 굿게스는 사전 배당 40-1을 받았지만, 그야말로 반전 성적을 기록했다.
인기 1위마 칼디안의 사전 배당은 5-6으로, 다소 유리한 위치였던 7번 게이트에 배치됐었다. 하지만 이 경주마는 평소보다도 느린 스피드를 보이며 결국 7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샤페트 조교사는 2017년 그룹1 프렌치 1,000 기니(Prix Poule D'Essai Des Pouliches) 경주에서 우승마 프레시외즈(Precieuse)를 배출했던 바 있다.
오랜만의 클래식 우승을 거머쥔 샤페트는 인터뷰에서 "굿게스는 이미 2세마 시절 카부르상(Prix de Cabourg) 경주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 뛰어난 재능을 뽐냈었다. 이 경주마는 제벨 스테이크스(Djebel Stakes)에서 반마신 차로 1위에 올랐지만, 프렌치 1,000 기니 경주에서는 운이 좋지 못했다. 그때 첫 출발부터 불안하다 싶었는데 확실히 느렸다. 굿게스가 제벨 스테이크스에서 6위를 했을 때보다 폼이 많이 나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샤페트 조교사와 파스키에 기수는 단거리마 굿게스가 1600m 이상 거리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어 샤페트는 "현재 여러 가지 선택권이 있다. 굿게스는 비슷한 수준인 모리스 드 게스트상(Prix Maurice de Gheest) 경주에 출전하거나, 자크 르 마루아(Jacques le Marois) 경주에 도전할 수도 있다. 우리는 자크 르 마루아 경주에 더 눈길이 간다. 굿게스의 큰 성공에 히사아키 사이토(Hisaaki Saito) 마주 역시 기뻐하고 있다. 사이토는 굿게스의 재능을 위해 끊임없는 투자와 지지를 보내주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블레이즈스카이(Breizh Sky)는 지난달 폴 드 무사크상(Prix Paul de Moussac) 경주에서 굿게스를 꺾고 1위 쾌거를 이루었지만, 이번 재대결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블레이즈스카이를 훈련한 알렌산드로 보티(Alessandro Botti) 조교사는 "블레이즈스카이가 경쟁마들의 속도에 꽤 놀랐다. 연말 목표로 드 라 포레상(Prix de la Foret) 경주와 브리더스컵 마일(Breeders' Cup Mile) 경주를 고민 중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