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는 오는 11월 7일 플레밍턴(Flemington)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하며 첫 도전 30주년을 맞아 결코 쉽지 않은 멜버른 컵(Melbourne Cup)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0월 21일 영국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에서 은퇴 전 마지막 기승 예정이었던 데토리는 은퇴 투어를 연장해 렉서스 멜버른 컵(11월 7일), 케네디 오크스(Kennedy Oaks, 11월 9일) 그리고 TAB챔피언스 스테이크스(TAB Champions Stakes, 11월 11일)에 출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월 3일과 4일 산타 아니타(Santa Anita)에서 열리는 브리더스 컵(The Breeders' Cup)은 데토리의 화려한 기수 경력의 마지막 종착지가 될 예정이었지만 호주에서의 짧은 경주 출전이 발표되면서 그 기간이 최소 일주일 정도 연장되었다.
지금까지 데토리는 전 세계 250마리 이상의 그룹 1 우승마와 함께 경주를 뛰었으며 지난주에는 9번째 골드 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의 35년간의 커리어 동안 아쉽게도 멜버른 컵 우승은 없었다.
데토리 기수는 이번 멜버른 컵에 대해 “나는 경마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고 환상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렉서스 멜버른 컵 우승은 이루지 못했고 항상 우승하고 싶은 경주 중 하나였다”라며 출전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그는 “멜버른으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카니발에 출전하는 날을 기대하며 멜버른 컵 우승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은퇴 전 멜버른 컵 우승의 간절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