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스 오브라이언(Terence O’Brien) 조교사는 그동안의 많은 경험으로 큰 핸디캡 경주를 준비하는데 익숙하다. 금요일(23일) 그의 6세마 매그노어글로리(Magnor Glory)는 상금 10만 파운드(약 1억 5천4백만 원)의 라드브룩스 핸디캡 허들(Ladbrokes Handicap Hurdle)에서 커리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스릴 넘치는 경주를 선보였다.
페임앤글로리(Fame And Glory)의 자마인 매그노어글로리는 7파운드(약 3Kg) 부담중량을 배정받고 출전한 마이클 오설리반(Michael O'Sullivan) 기수와 함께 화려한 마무리로 정상에 올랐다.
동료 기수 맥신 오설리반(Maxine O'Sullivan)의 사촌인 마이클 오설리반은 중위권에 머물며 결승선으로 향하기까지 매그노어글로리와 함께 제쳐야 할 경쟁마들이 많은 상태였다. 마지막 2개의 허들 사이에서 마이클 앞에는 6마리의 말들이 앞서 있었지만 결국 선두에 있던 필스도데어리(Fils D'Oudairies)를 3 마신 차로 제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16-1의 배당률로 우승한 매그노어글로리의 경주에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지난 7월 골웨이(Galway)에서의 아쉬운 11위 결과에 실망했었고 나는 매그노어글로리가 오늘 어떤 경주를 펼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잘 지내고 있었지만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몰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항상 매그노어글로리가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를 관리하는 동료들이 매우 훌륭한 일을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오설리반 기수의 아버지 윌리엄(William)은 1990년대 던가반(Dungarvan)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마에서 그의 경력 첫 번째 승리를 오브라이언과 함께 나눈 역사가 있고 이번 역시 그의 젊은 기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브라이언은 "마이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윌리엄은 오래전에 나에게 그의 첫 번째 우승을 안겨줬다. 그리고 이번엔 그의 아들이 나에게 또 다른 우승의 기쁨을 주었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고 우리는 이것을 다 같이 함께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마이클에 대해 들어왔었고 역시 그는 말을 훌륭하게 다뤘다. 그는 머지않아 7파운드 부담중량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며 마이클의 앞날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