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4일) 금년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Irish Champion Stakes) 경주가 우승마에게 진정한 명예를 안겼고, 최강마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역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 우승마 이코노믹스(Economics)는 경주 전 역량에 대한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1위 쾌거와 함께 모든 의구심을 잠재웠다. 3세마 이코노믹스는 지난 4월 뉴버리 경주에서 경력상 처음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따라서 엘리트 레벨 수준의 중장거리 경주에서는 검증이 되지 않은 경주마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톰 마퀀드(Tom Marquand) 조교사는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 경주에서 특유의 전술을 뽐내며 이코노믹스를 컨트롤했다.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와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은 이코노믹스에게 있어 위험한 경쟁 상대였지만, 힘 안배에 성공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오귀스트로댕은 지난해 이곳 경주에서 우승했으며, 올해 2연패 기대를 받았다. 

오귀스트로댕과 라이언 무어 기수Matt Browne

오귀스트로댕과 이코노믹스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이코노믹스가 준우승마 오귀스트로댕을 아슬아슬하게 목 차로 꺾었다. 일본 경주마 신엠퍼러(Shin Emperor)가 3위에 올랐으며, 오귀스트로댕의 마방 동료이자 개선문상(Arc)를 목표 중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는 4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믹스는 지난해 데뷔전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시즌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