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법무부 장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e)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도박 규제 법안이 제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후 아이랜드의 TV 화면에서 경마가 사라질 위기는 계속 커지고 있다.
도박 규제 법안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도박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에 대해 레이싱 TV와 스카이 스포츠 레이싱은 아일랜드에서 방송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올해 초 하원에서 입법 절차를 완료했으며 5월 14일부터 상원에서 위원회 단계에 있는 상태로 상원에서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기까지 앞으로 세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상원은 화요일 여름 휴회에서 돌아와 다음 날 위원회 단계를 거쳐 법안을 심사하고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의 임박한 총선으로 인해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이먼 해리스(Simon Harris) 총리는 연말까지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반면 브라운은 법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브라운 장관의 대변인은 “도박 법률, 라이선스 및 규제 개혁은 정부와 법무부의 최우선 과제다. 정부 프로그램에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관점에서 공공의 안전과 복지에 중점을 두고 도박 법안을 개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법안은 5월 15일에 상원에서 두 번째 단계를 완료했으며 현재 위원회 단계를 준비 중이다. 아일랜드 국회의 일정은 의회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브라운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신속히 법안이 제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