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대한다’ 톰 마콴드, 우승 기회 줄이는 ‘원-미팅’ 규정에 대한 불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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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Bang

최종수정 2023.09.24.14:03기사입력 2023.09.24.14:03

톰 마콴드(Tom marquand)는 최고 기수 타이틀 보유자인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으로부터 올해 최고 기수 타이틀을 빼앗는 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하에 경기가 재개된 이후로 계속되고 있는 원-미팅 규정이 격차를 줄이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마콴드는 20일(수)에 샌다운(Sandown)에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로 펼쳐지는 애스콧(Ascot)의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를 정확히 한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뷰익에게 26승 차이로 뒤처져 있다. 고돌핀의 제1 기수인 뷰익은 야머스(Yarmouth)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116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마콴드는 샌다운에서 "나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이 규정에 반대한다. 시즌 시작 때부터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려고 노력했지만, 윌리엄을 따라잡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나는 100%로 도전하고 싶다. 이것은 나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이고 언젠가는 성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콴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하던 시점에 승마 선수 간의 전염을 막기 위해 처음 도입된 하루에 하나의 경주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는 원-미팅 규정이 그에게 경쟁자를 추격할 기회를 뺏었다고 느끼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기수들이 주당 최대 아홉 번의 경주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경주를 펼치고 있는 기수 톰 마콴경주를 펼치고 있는 기수 톰 마콴드Alan Crowhurst

2021년 8월, 영국마사회(BHA) 최고 운영 책임자인 리처드 웨이먼(Richard Wayman)은 원-미팅 규정의 연장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동안 대다수의 기수가 하루에 여러 번의 경주에서 경쟁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전문 기수 협회 이사회에 합류한 마콴드는 "나는 원-미팅 규정의 의미를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겠다. 선수들이 두 차례 경주대회에 나서고 싶다면 허용돼야 하고, 그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허락하면 된다. 나는 아직도 하루에 여러차례 경주에 나가고 싶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차피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나와 아내 홀리(Hollie)는 지난 2주 동안 두 번의 경주와 상관없이 하루밖에 만나지 못했다. 이 규정은 어떤 차이도 만들지 않고, 우리 삶의 질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원-미팅 규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단지 한 경주대회에서 여러 차례 뛰는 것만 가능하다. 경주를 치르기 위해 매일 여러 곳을 날아다녔던 예전과 같이할 수 없다”며 규칙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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