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오브라이언 (Aidan O’Brien) 조교사의 시티오브트로이 (City Of Troy)가 브리더스 컵 클래식 (Breeders' Cup Classic)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티오브트로이는 3일 일요일 (한국 시간) 델 마 (Del Mar)에서 열리는 브리더스 컵 클래식에 출전한다.
1984년 첫 경주가 펼쳐진 브리더스 컵 클래식에서는 단 두 명의 유럽 출신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1993년 아칸게스 (Arcangues)로 충격적인 우승을 거둔 앙드레 파브르 (Andre Fabre)가 첫 번째로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유럽 조교사이며 지난 2008년 조시 고스든 (Josh Gosden) 조교사가 레이븐스패스 (Raven's Pass)와 우승을 차지하며 두 번째 우승 유럽 조교사로 이름을 남겼다.
3번 출발대를 배정받은 시티오브트로이는 가장 높은 인기를 얻으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조시 고스든 조교사는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오랜 숙원인 브리더스 컵 클래식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요크 (York)에서 에이든과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곡선 주로 직후 직선 주로를 잘 빠져나온다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델 마 핸디캡 (Del Mar Handicap)이라고 불렸던 이곳에서 2000m 우승을 차지했었다. 당시 가장 신경 쓴것이 안쪽 주로에서의 전개였다. 안쪽에 위치하게 될 경우에는 감속에 매우 신경써야 하는 경주로다”라고 델 마 경마장의 특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시 고스든 조교사는 또한 “첫 번째 곡선 주로만 잘 빠져나오고 이후의 직선 주로에서 힘 있는 경주를 펼친다면 마필의 능력에서 앞서있기에 다른 주자들이 시티오브트로이를 쉽게 따라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시티오브트로이가 과연 적절한 타이밍에 앞으로 나올 수 있는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