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도일(Hollie Doyle) 기수의 타고난 재능은 그녀가 일본행을 결심도록 이끌었으며, 그녀 또한 이 기회를 즐기고 있다.
도일은 영국 평지 경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녀의 남편 톰 마퀀드(Tom Marquand) 기수와 함께 다양한 국제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앞서 마퀀드와 도일은 올해 플랫 챔피언십에서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에 뒤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마퀀드는 이전에 호주에서도 기수 생활을 한 적이 있었지만, 도일은 이번 일정으로 인해 첫 해외 장기 체류를 하게 됐다고 한다.
26세인 도일은 내슈와(Nashwa)가 지난 6월 다이앤상(Prix de Diane) 경주에서 1위에 올라설 당시 유럽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최초의 여성 기수가 되었다. 동시에 관계자들은 그녀가 이번 겨울 인공 주로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보다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도록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장에서 수많은 성공을 이끌었던 도일은 지난 토요일 인터뷰에서 "나는 경주 출전을 위해 대부분의 나라들을 가봤지만, 결코 장기적이지 않았다. 일본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낼 예정이고, 일본에서의 일정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 5-6년 동안 인공 주로에서 경쟁을 펼치며 성공을 맛보기도 했었다. 행복하지만 고달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관계자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오고 싶었던 나는 멀리 오랫동안 떠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이런 걱정 때문에 자신이 없었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거둔 성공으로부터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퀀드와 함께 2개월간의 일본 경마 면허를 갖게 된 도일은 지난주 토요일 뉴버리에서 마지막 경주 출전을 마쳤다.
또 "우리는 월요일에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수요일에 일본 경마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기로 했고, 주말쯤 도쿄에서 연습할 계획이다. 우리는 처음으로 일본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이미 일본에서 여러 차례 경주에 출전했던 라이언 무어(Ryan Moore)와 프랜 베리(Fran Berry) 기수가 우리에게 조언 해줬고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