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해넌(Richard Hannon)이 3년 전 뉴마켓 경주 때 실시했던 오 퍼플 레인스(Oh Purple Reigns)의 약물검사 결과에서 비소 양성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하여, 독립법관위원회로부터 10,000파운드(약 1,6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조사위원회는 해넌이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해조류 보충제를 사용했고, 이것이 양성반응의 주요 원인임을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약물 투여가 의도적이었을뿐만 아니라 비정상분석결과를 피하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이 취해지지 않았음을 찾아냈다.
조사위원장인 브라이언 바커(Brian Barker)는 약 1,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해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해넌이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아마도 해넌은 2019년 1월에 이 검사가 시작되었다고 들었을 수도 있다. 그는 합리적인 조언을 받았그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상당한 양의 과학적 증거가 양측에서 제시 된 후 5월 26일 공청회가 휴정되었다.
영국경마총괄기구(BHA)는 말의 건강을 책임지는 데이비드 사이크스(David Sykes)가 해넌에게 전했던 통화 내용을 이용해 해넌의 약물 복용 사실을 주장했다. 사이크스는 조교사에게 샘플에서 1ml당 300ug을 초과하는 수준의 비소가 검출된다고 알려주었다. 또한 해조류가 함유된 보충제의 사용이 잠재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이크스는 첫 번째 공청회에서 해조류의 묶음을 시험해 본 뒤 양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또는 매일 주는 것을 완전히 중단하라는 제안을 해넌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BHA는 공청회 첫날 조사위원회에서 제시한 과학적 증거들이 비소 양성반응의 주요한 요인으로 해초를 지목한 부분과, 2020년 초 부터 사료 혼합에 해조류의 양이 감소 된 이후 샘플에서 비소의 양이 기본값으로 되돌아갔다는 사실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