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목요일 요크 (York)에서 펼쳐진 주드몬트 인터내셔널 스테이크스 (Juddmonte International Stakes)에서 프랭키 데토리 (Frankie Dettori) 기수와 모스타다프 (Mostahdaf)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6전 6승으로 환상적인 3세 시즌을 보내고 있던 패딩턴 (Paddington)에게 올해 첫 패배를 안기게 되었다.
패딩턴은 지난 3월 올해 첫 경주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네 번의 그룹 1 경주 승리를 포함 6전 6승을 거두며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패딩턴은 총 4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요크 경마장의 메인스탠드인 네이브스마이어 (Knavesmire)에서 지켜보단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존 & 사디 고스든 (John & Thady Gosden) 부자 조교사가 담당하는 모스타다프를 기승한 데토리는 선행 전개를 펼치며 패딩턴의 경주 템포와 체력을 흐트러 놓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라이언 무어 (Ryan Moore)와 패딩턴은 데토리와 모스타다프의 계획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데토리는 마지막 직선 주로 400m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경주를 이끌었다.
무어 기수는 네이브스마이어가 위치한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패딩턴에게 채찍질을 가하면 더 많은 것을 요구했지만 모스타다프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나샤 (Nashwa)가 치고 안쪽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마지막 200m 지점에서는 2위로 올라섰다.
결국 패딩턴과 무어 기수는 모스타다프와 경주 초반부터 유지된 간격을 뒤집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나샤에게 밀리며 모스타다프와 3 마신 차이로 3위에 머물게 되었다.
경주가 끝난 후 특유의 말에서 뛰어내리는 셀레브레이션을 보인 데토리는 인터뷰를 통해 “패딩턴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그것은 패딩턴의 바로 앞에서 선행 전개를 펼치며 패딩턴의 리듬을 깨트리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모스타다프의 컨디션이 좋았던 덕분에 경주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 오고 있었고 패딩턴의 리듬을 흐트러 놓는데 성공했다. 기수 생활을 36년 해오니 상대 마필의 흐름을 깨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경주 막판 400m 지점까지 계획을 잘 끌고 왔다. 그 시점에서부터는 패딩턴과 무어가 모스타다프와 나를 제칠 수 없을 것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계획과 경주 상황에 대해서 전했다.
이번 승리로 인터내셔널 스테이크스 통산 6승에 성공한 데토리는 평지 경주의 전설적인 기수인 레스터 피곳 (Lester Pigott)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경신하며 최다 승리 기수로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