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후 은퇴 예정인 프랭키 데토리 (Frankie Dettori)의 오크스 (Oaks) 우승 트로피가 온라인 경매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랭키 데토리는 지난달 소울시스터 (Soul Sister)와 출전하여 통산 일곱 번째 오크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는 프랭키 데토리가 커리어 동안 거둔 120개 이상의 트로피와 상 등이 체핀스 (Cheffins)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화요일 모든 경매가 끝난 후 총 판매 금액은 75,000 파운드 (약 1억 2,429만 원)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경마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프랭키 데토리 관련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기념품들이 입찰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데토리의 오크스 트로피는 5천 파운드 (약 828만 원)의 낙찰가로 영국에 보관될 예정이며 고돌핀 (Godolphin) 비단 세트는 일본의 한 수집가에 의해 4,600 파운드 (약 762만 원)에 낙찰되었다.2014년 카타르에서 거둔 에미르스 트로피 (Emir’s Trophy)는 3,200파운드 (약 53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데토리가 로열 애스콧 (Royal Ascot)에서 승리를 거두며 얻은 60승 안장과 70승 안장은 모두 2,000파운드 (약 331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데토리의 멘토이자 2021년 사망한 바니 컬리 (Barney Curley)가 설립한 자선 단체인 다이렉트 에이드 포 아프리카 (Direct Aid For Africa)에 기부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프랭키 데토리의 올해 11월 은퇴를 앞두고 프랭키 데토리 본인과 아내 케서린 (Catherine)은 뉴마켓 (Newmarket)에 위치한 자신들의 고급 저택을 임대할 계획으로 거대한 우승 컬렉션의 일부를 경매하기로 결정했다.
케임브리지 (Cambridge)에 기반을 둔 경매 회사인 체핀스의 판매실 부매니저인 해리엇 러스티 (Harriet Lusty)는 “이번 경매에 다양한 국적의 온라인 입찰자가 참여했다. 이번 경매는 프랭키의 팬들이 경마라는 스포츠의 일부를 구입하고 경마 역사상 위대한 기수들 중 하나인 프랭키의 기념품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경매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프랭키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번 경매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프랭키와 가족이 집에 보관하는 트로피와 기념품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고 기념품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데토리는 오는 10월 21일 애스콧에서 열리는 킵코 챔피언스 데이 (Qipco Champions Day)에서 영국 무대에서의 마지막 경주를 펼칠 예정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브리더스 컵 (Breeders’ Cup)과 11월 7일 호주에서 열리는 멜버른 컵 (Melbourne Cup)을 마지막으로 경마 무대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