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데뷔 이래 경마계의 대표 스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가 은퇴로 인해 피터 버렐(Peter Burrell) 매니저와도 결별을 앞두고 있다.
피터 버렐과 프랭키 데토리 기수는 무려 36년 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소년 시절 뉴마켓 베팅샵에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현재 데토리는 호워드 크루거(Howard Kruger)가 소유한 에이치 탤런트 매니지먼트(H Talent Management) 기수로, 이곳에는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 브라이오니 프로스트(Bryony Frost), 바네사 펠츠(Vanessa Feltz),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Marco Pierre White)도 포함됐다.
기수 협회 컨설턴트에서 빌리 러프네(Billy Loughnane)의 컨설턴트를 담당 중이기도 한 버렐은 인터뷰에서 "지금이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프랭키는 삶의 방향에 대해 많은 변화를 주고 있으며,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다른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 중이다. 내 오랜 친구인 프랭키를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다른 꿈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일상적인 일에는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끝맺음은 상호 간의 결정이었다. 우리 모두 이 결정에 만족한다. 프랭키가 영광스러운 은퇴를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은퇴로 36년간의 파트너십을 마무리한 프랭키 데토리 기수와 피터 버렐 매니저는 그동안 어떠한 갈등도 없었다며 깊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