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 스택(Fozzy Stack) 조교사의 경주마 아스펜그로브(Aspen Grove)가 지난 토요일(8일) 그레이드1 벨몬트 오크스(Belmont Oaks)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저스티파이(Justify)의 자마 아스펜그로브는 2세마 시절 커라 그룹3 16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지난 5월 아이리시 1,000 기니 경주에서 출전마 10두 중 10위에 그치는 등 성적 부진에 빠져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주 토요일 벨몬트 파크 경마장 벨몬트 오크스 경주에서 오이신 머피(Oisin Murphy)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아스펜 그로브는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스택 조교사의 가장 성공적인 경주마는 2020년 그룹2 에어라이 스터드 스테이크스(Airlie Stud Stakes) 경주 우승마 알로하스타(Aloha Star)로 꼽힌다. 또한 스택의 부친인 토미 스택(Tommy Stack)도 조교사로 활동하던 시절 다수의 그룹1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했고, 아이리시 1,000 기니 경주에서도 라스 메니나스(Las Meninas)와 타라스콘(Tarascon)이 1위를 차지했었다. 포지 스택은 토미 스택이 은퇴한 뒤 2017년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앞서 포지 스택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아스펜그로브의 훌륭한 폼은 우승하기에 충분했다. 아스펜그로브를 출전시킬 당시 우리는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이 경주마가 재기에 성공한 지금 우리는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스펜그로브의 마주는 글렌 힐 팜 최고경영자의 버닉(Bernick)과 쿨모어 소속 수 매그니어(Sue Magnier)로 알려졌다.
버닉 마주는 "아마 다음 행보로는 델 마 오크스(Del Mar Oaks)나 사라토가 오크스(Saratoga Oaks)가 될 수도 있다. 두 경주 거리가 아스펜그로브에게 적합해 보인다. 미국에 좋은 수준의 경주들이 많아서 아스펜그로브가 한동안 미국에 머물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벨몬트 더비(Belmont Derby) 경주에서 앤드류 볼딩(Andrew Balding) 조교사의 더폭스(The Foxes)에도 기승한 오이신 머핀 기수는 고작 1마신 차로 패해 준우승 자리에 올랐다.
처칠(Churchill)을 부마로 둔 더폭스는 지난 6월 3일 엡섬 더비(Epsom Derby) 경주에서 오이신 머피 기수와 우승마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에 패해 출전마 14두 중 5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오이신 머피는 벨몬트 더비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턴 지점 후 직선주로에서 파브릿지가 우리를 앞질렀다. 더폭스가 훌륭하게 따라잡았으나, 우리가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