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데저트히어로, 첫 클래식 우승마 자리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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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9.14.20:04기사입력 2023.09.15.23:52

윌리엄 해거스(William Haggas) 조교사는 영국 왕실의 데저트히어로(Desert Hero)가 매 경주 출전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만, 세인트 레저 우승에 대해 특별한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3세마 데저트히어로는 올해 마지막 영국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주마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출전한 로열 애스콧 경주에서 1위에 올라섰던 바 있다.

그는 최근 마지막 출전인 굿우드 고든 스테이크스(Gordon Stakes) 경주에서도 아슬아슬하게 1위에 올라섰었다. 영국 왕실의 마지막 클래식 경주 우승마는 1977년 던펌린(Dunfermline)으로, 데저트히어로가 오랜만에 클래식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기대 속에서 영국 국왕 찰스 3세 부부 또한 동커스터 세인트 레저 경주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더스타스(Sea The Stars)를 부마로 둔 데저트히어로는 마권 업체 벳프레드로부터 사전 배당 9-2를 받았다. 오는 토요일(16일) 데저트히어로는 경쟁마 8두를 상대하게 되며, 톰 마퀀드(Tom Marquand) 정규 기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킹 조지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저트히어로킹 조지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저트히어로Alex Pantling

앞서 해거스는 인터뷰에서 "데저트히어로가 훈련을 잘 받아왔다. 세인트 레저는 늘 그렇듯 치열한 경주가 될 것이다. 고스덴(Gosden) 공동 조교사와 오브라이언(Aian O'Brien) 조교사의 경주마들이 어떻게 뛰는지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모든 클래식 경주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데저트히어로가 세인트 레저에서 뛴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에게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지금까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 지난번 킹 조지 5세(King George V Stakes) 경주에서 트랙 상태가 뛰어난 모든 경주마들이 평소보다도 높은 기량을 보여줬는데, 데저트히어로가 우승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해거스는 "데저트히어로는 올 시즌 매 경주 출전 때마다 나아지는 주력을 보여준다. 이것은 항상 좋은 신호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고, 세인트 레저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세인트 레저에 경쟁마 수가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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