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채찍 규정은 경주를 방해한다'...20일 기승 정지 처분을 받은 짐 크롤리 기수

undefined

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8.05.17:08기사입력 2023.08.05.17:08

짐 크롤리 (Jim Crowley) 기수는 지난달 애스콧 (Ascot)에서 휴컴 (Hukum)을 타고 승리를 거두었던 킹 조지 VI 앤드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King George VI and Queen Elizabeth Stakes)에서 채찍 사용 위반으로 인하여 20일 기승 정지와 1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660만 원의 벌금을 처분 받았다.

당시 웨스트오버 (Westover)와 2위를 거둔 롭 혼비 (Rob Hornby) 기수 역시 채찍 사용 위반으로 8일 기승 정지 징계를 받았다.혼비는 제한 사용 수 보다 한 번 더 채찍을 사용했고 클래스 1 경주에서 발생한 위반이기에 8일 정지 처분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영국경마협회 (British Horseracing Authority)는 200회 기승 이력 동안 채찍 사용 관련 징계 이력이 없는 기수에 한해서는 4일 징계로 완화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고 롭 혼비 기수의 실제 징계는 4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채찍 사용 규정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채찍 사용 규정Edward Whitaker / Racing Post

이번 징계로 인하여 요크 (York)에서 열리는 이보르 페스티벌 (Ebor Festival)에서 출전이 불가능해진 짐 크롤리 기수는 자신이 받게 된 징계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관련 규칙으로 인하여 많은 기수들이 불만에 쌓여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국경마협회의 대변인은 크롤리가 킹 조지 스테이크스에서 채찍 사용 규칙을 어긴 것은 명확하고 경마라는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보호하고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징계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크롤리는 이와 관련하여 “나와 롭은 심판위원들이 우리의 채찍 사용을 어떤 식으로 계산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걱정스러운 일이다. 경주가 끝난 후 심판위원들이 우리를 불렀고 공포감이 엄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채찍 사용 규정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과도한 규정이 경주마의 경주 리듬, 속도를 올려야 하는 순간 등 경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채찍 사용을 통제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경주에 몰입한 순간에서는 우리가 몇 번 채찍을 사용했는지 일일이 세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라고 규정의 가혹함을 강조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