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키 클럽 수석 간사로 임명이 된 디도 하딩 남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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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07.13.18:08기사입력 2024.07.13.18:08

디도 하딩 (Dido Harding)이 지난 금요일 영국 경마 산업 최대 상업 단체인 자키 클럽 (Jockey Club)의 수석 간사로 임명되었다. 디도 하딩은 이번 선임에 대해 자키 클럽이 고객과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디도 하딩 남작부인은 지난 코로나19 사태 때 공중보건국의 수장으로 코로나19 테스트 및 추적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하딩 남작부인은 자신의 이번 선임은 당시 공공 서비스에서의 자신의 역할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평소 경마팬으로도 잘 알려진 디도 하딩은 아마추어 기수로 직접 경주에 출전하며 25승을 거둔 이력이 있으며 지난 1998년 첼트넘 골드 컵 (Cheltenham Gold Cup) 우승마인 쿨던 (Cool Dawn)의 마주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지난 2018년 자키 클럽의 이사진으로 처음 합류했으며 1750년 설립된 자키 클럽의 총책임자인 수석 간사로 임명된 최초의 여성이다.

현재 자키 클럽의 최고 경영자인 네빈 트루스데일 (Nevin Truesdale)은 연말에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사회를 이끄는 하딩 남작부인은 그 자리의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 게 당면 과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딩 남작부인은 인터뷰를 통해 “내 임무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경영진을 지원하고 그들이 실제로 조직을 잘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직 이사회의 의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올바른 최고 경영장를 영입하는 것이다. 첫 번째 임무는 내가 네빈이나 네빈의 후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네빈의 후임을 찾는 것이다”라고 다음 최고 경영자 임명에 대한 과업을 언급했다.

차기 최고 경영자의 자질에 대해서는 ‘높은 성실성, 겸손하고 낮은 이기심’을 언급했으며 좋은 예시 모델로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Gareth Southgate)를 들었다.

이에 대해 “명확한 비전과 비즈니스 감각을 갖고 있지만 자기중심적이지 않은 사람이 최고의 후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현대 사회에서의 최고의 리더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다. 가장 좋아하는 예시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최근 유로 2024년이 진행되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는지 생각해 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라고 언급하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추어 기수로도 활동하는 디도 하딩 남작부인아마추어 기수로도 활동하는 디도 하딩 남작부인Max Mumby/Indigo

하딩 남작부인의 이전 주요 경력으로는 토크토크 (TalkTalk)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영국의 대형마트 기업인 세인즈버리 (Sainsbury's)와 테스코 (Tesco)에서도 고위직을 역임했다.

그녀는 “내가 해야 할 일 목록의 두 번째는 조직 전체가 이해관계자, 팬, 참가자의 의견을 제대로 듣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경마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결국 자키 클럽의 사업은 경마장, 훈련장, 마방 등의 운영에 있다. 그렇기에 우리팀이 뉴마켓 (Newmarket), 램번 (Lambourn), 엡솜 (Epsom) 등을 돌아다니며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부여가 중요하다”라고 현장과 내부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고객과 대화하고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내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포부와 임무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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