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드몬트 경주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가 오는 일요일(11일) 카주 세인트 레저(Cazoo St Leger) 경주의 보충 등록을 마친 하스코이(Haskoy)에 기승할 예정이다.
랄프 베켓(Ralph Beckett) 조교사가 훈련한 3세마 하스코이는 요크의 골트레스 스테이크스(Galtres Stakes) 경주에서 여유로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으며, 이 기세를 몰아 시즌 마지막 영국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드몬트에 소속된 말 중 가장 성공적인 경주마로 알려진 엔에이블(Enable)과도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데토리는 동커스터의 카주 세인트 레저 경주에서 하스코이와 충분히 1위를 노려볼 법하다.
저드몬트의 레이싱 매니저 베리 마혼(Barry Mahon)은 “프랭키 데토리가 하스코이에 기승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세인트 레저 경주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데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혼은 “지금까지 출전했던 두 개의 경주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하스코이에게 이번 경주는 꽤 중요하다. 하스코이가 랄프 측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다. 랄프의 또 다른 경주마 예스예스(Yesyes)는 파크 힐에서 열리는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하스코이가 세인트 레저 경주에서 출전이 확정된 경주마 중 가장 적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마혼은 “인공주로에서 우승을 거둔 후 리스티드 경주에서도 1위에 올라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하스코이가 어렵지 않게해냈었다. 팀록(Tim Lock) 또한 하스코이가 견제할 만한 강력한 경쟁마다. 우리는 하스코이가 이번에도 분명 높은 수준으로 경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드몬트 소속된 경주마 중 2019년도 가장 마지막으로 세인트 레저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말은 존 고스덴(John Gosden) 조교사의 로지션(Logician)이다. 하스코이가 성공적으로 로지션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세인트 레저 이후 하스코이에 대한 행보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랄프 측은 현재 하스코이의 상태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상태라고 한다. 또한, 이 경주마에 대한 믿음도 매우 크다고 한다.
끝으로 마혼은 “내 개인적인 생각에도, 하스코이는 1600m 거리에서 일취월장하게 뛰어줄 것 같다. 하스코이는 신체적으로도 꽤 크고 튼튼하다. 많은 사람들이 하스코이가 지치지 않고 계속 질주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처럼, 우리도 3연승을 거둬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