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크라운(Desert Crown)이 이번달 로열 애스콧 프린스 오브 웨일즈 스테이크스(Prince of Wales's Stakes) 경주에서 가장 낮은 사전 배당을 받고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불출전하게 됐다.
마이클 스타우트 경(Sir Michael Stoute) 조교사의 4세 데저트크라운은 2021년 데뷔전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전했던 두 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휩쓸며 무패 기록을 자랑했다. 특히 2022년 카주 더비(Cazoo Derby) 경주에서 리차드 킹스코트(Richard Kingscote)와 준우승마 후야말(Hoo Ya Mal)을 2.5마신 차로 꺾으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가벼운 부상으로 긴 휴식기를 가졌던 데저트크라운은 지난달 샌다운 경주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며, 우승마 후쿰(Hukum)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데저트크라운은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 스테이크스 경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사전 배당 2-1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지 않게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제임스 새비지(James Savage) 보조 조교사는 이에 대해 "데저트크라운은 지난 토요일에 훈련을 잘 마쳤지만,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로열 애스콧에 그를 출전시키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레이싱 매니저 브루스 레이먼드(Bruce Raymond)는 "데저트 크라운이 연습에서 멋진 질주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재 그의 다리에 통증이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유명 마권 업체 코랄은 데저트 크라운의 사전 배당을 2-1로 책정했던 바 있다. 현재 그의 부재로 인해 코랄은 아다야르(Adayar)와 룩셈부르크(Luxembourg)를 공동 인기 1위마로 재책정한 상태다.
코랄의 데이비드 스티븐스(David Stevens)는 "데저트크라운이 성공적으로 복귀함에 따라 사전 배당 6-1에서 7-4로 변경됐었다. 또한 프랭키 데토리가 애스콧에서 데저트크라운에 기승하기로 되어 있어서 우승이 유력했다. 데저트크라운의 불출전은 프랭키뿐만 아니라 로열 애스콧 측에도 타격이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