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기수를 만족시킨 콜트레인, 다음은 골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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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5.06.18:05기사입력 2023.05.06.18:05

지난 10월 애스콧에서 열린 롱 디스턴스 컵(Long Distance Cup)에서 트루샨(Trueshan)이 콜트레인(Coltrane)에 아찔한 머리 차 우승을 차지했다. 

7개월 후인 이달 초 사가로 스테이크스(Sagaro Stakes)에서 다시 맞붙은 이 둘의 대결은 7마신 차 콜트레인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고 이제 이 두 마필의 커리어는 극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6세마 콜트레인은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드컵(Gold Cup)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말의 이름을 딴 경주인 사가로 스테이크스에서 4 ¾ 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6월 애스콧에서 열리는 골드컵을 앞두고 대부분의 베팅업체에서 4-1 배당률로 당당히 두 번째 우승 후보마로 올라와 있다. 

두 번의 그룹 1 우승 기록을 보유한 트루샨 또한 골드컵에 출전 예정이지만 앨런 킹(Alan King) 조교사가 노비스 허들링 경주 출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우승에 자신감을 불어넣기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콜트레인과 멋진 우승을 선보인 오이신 머피 기수 콜트레인과 멋진 우승을 선보인 오이신 머피 기수 Warren Little

사가로 스테이크스에서 앤드류 볼딩(Andrew Balding) 조교사의 콜트레인은 오이신 머피(Oisin Murphy) 기수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주 스타일과는 다르게 뒤쪽에 자리 잡고 경주를 이어나갔다. 

홀리 도일(Hollie Doyle) 기수가 트루샨과 함께 레이스 중반 대담하게 선두로 치고 나갈 때 콜트레인 역시 재빠르게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트루샨은 아쉽게도 와이즈이글(Wise Eagle)과  엘하비브(El Habeeb)의 추입에 뒤처지며 4위로 밀려났지만 이와 반대로 콜트레인은 막판 엄청난 스피드 폭발로 앞서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네가 꼴찌 할까 봐 걱정했잖아!”

콜트레인의 막판 역전 우승으로 환호하던 마주 재니스 마리스코티(Janice Mariscotti)가 우승마 인클로저에서 머피 기수를 껴안으며 외친 말이다. 

마리스코티는 소속 경주마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다음 우승을 향한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 게다가 작년 애스콧 스테이크스(Ascot Stakes)의 우승마인 콜트레인이 다음 달 열리는 골드컵에서 훨씬 더 큰 상금을 노릴 것이기 때문에 마리스코티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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