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평지 경주의 떠오르는 신예 기수 빌리 러프난 (Billy Loughnane)은 지난 9일 켐튼 (Kempton)에서 램버트 (Lambert)를 기승하여 통산 95승에 성공했다. 아직 데뷔 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빌리 러프난 기수는 올해로 16살에 불과한 어린 기수다.
하지만 경주를 계속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내며 앞으로 뛰어난 기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3주 동안 결장하며 실제로 경주에 출전한 기간은 10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95승 달성은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레전드 기수인 프랭키 데토리 (Frankie Dettori)와 라이언 무어 (Ryan Moore) 기수는 프로가 되기 전 최소 2년 동안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프로 전환 후 곧바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 빌리 러프난과 같이 데뷔 시즌에 엄청난 임팩트를 낸 경우는 매우 드물다.
러프난은 또한 견습 기수 챔피언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벤와 델라 사예트 (Benoit de la Sayette)를 상대로 13승을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1승을 거두고 있는 조교사인 마크 러프난은 (Mark Loughnane)은 아들의 활약에 대해 “정말 훌륭하다. 나와 아내인 클레어 (Clare)는 빌리를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부상으로 3주간 공백이 있었음에도 95승을 단기간에 거둔 것은 엄청난 성과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많은 조교사들이 빌리를 믿고 기회를 주었고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빌리에게 전적으로 공을 돌리고 싶다. 스스로 증명해냈고 매우 기쁘다”라고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러프난은 이번 시즌 35명의 조교사들과 승리를 합작했고 고돌핀 (Godolphin) 사의 조교사인 찰리 애플비 (Charlie Appleby)가 특히 그를 주목했다. 빌리 러프난은 또한 두디스임팩트 (Doddie's Impact)를 기승하고 브룩클스바이 스테이크스 (Brocklesby Stakes)에서 역사적인 승리도 거두는데 성공했다.
빌리 러프난의 경력은 2018년 견습 기수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제이슨 왓슨 (Jason Watson)을 떠오르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제이슨 왓슨은 한 시즌만에 93명의 조교사와 승리를 합작했고 2018년 프로로 성공적으로 전향했다. 특히 2018년 스튜어즈 컵 (Stewards’ Cu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 데뷔 이후 20개월 만에 메이저 경주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