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17일 블랙비어드(Blackbeard)가 프랑스 샹틸리의 그룹 2 프리 로버트 파핀(Prix Rovert Papin) 경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관중들의 찬사와 함께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노 네이 네버(No Nay Never)의 자마 블랙비어드는 퍼레이드링 (말들이 경주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며 걷는 타원형 부분)과 게이트에서 다소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뛰어난 주력을 보여줬다. 또한 콜모어가 애정하는 로리츠 멘디자발(Loritz Mendizabal) 기수와 함께 경주 중반에 다른 경주마들을 앞지르며 사실상 우승이 확실시된 모습이었다.
반면 같은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디 앤타틱(The Antarctic)이 블랙비어드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 3마신의 차이로 뒤처지고 있었으며, 비씨어스 해리(Vicious Harry)또한 3마신 차이로 디 앤타틱을 쫓고 있었다.
이 경주 이후 유명 베팅 업체 패디 파워는 내년 시즌 2,000기니 경주에서 블랙비어드의 배당률을 40-1에서 25-1로 낮췄으며, 이는 코랄에서 책정한 것과 같은 배당률이다.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는 “블랙비어드가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조교사는 로시니(Rossini)에 이어 23년 만에 처음으로 파핀에서 블랙비어드와 2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어 그는 “블랙비어드가 굉장히 아기처럼 행동했다. 오늘도 미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기수인 이오리츠도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블랙비어드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블랙비어드가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