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9일 영국 뉴마켓 경기장에서 열리는 줄라이 컵(July cup)에 출전하는 호주 단거리 경주마 아르토리우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플래티넘 쥬빌리 스테이크스에서 보여준 훌륭했지만 아쉬웠던 3위의 결과를 이번엔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르토리우스는 4세 호주 단거리 마로 영국에 머무는 유일한 로얄 애스콧의 해외 방문객이며 지난달 네이발 크라운(Naval Crown)과 크리에이티브 포스(Creative Force)의 뒤를 이어 캄파넬 (Campanelle)과 공동 3위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호주의 그룹1 우승마이자 커먼웰스 컵 프리미어 스크린트 우승마인 퍼펙트 파워(Perfect Power) 에 이어 7-2로 인기도 2순위인 아르토리우스는 이번 금요일 아침 기수 제이미 스펜서(Jamie Spencer)와 줄라이 코스(July course)에서 연습 경주를 가볍게 소화하며 몸을 푸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앤서니 (Anthony)와 샘 프리드먼 (Sam Freedman)이 훈련한 아르토리우스는 해리 유스타스(Harry Eustace)의 지휘 아래 잘 훈련된 스프린트 핸디캐퍼인 앤션트 타임즈(Ancient Times)와 같이 4펄롱을 뛰었다.
아르토리우스는 최초로 줄라이 컵에서 우승한 호주의 단거리 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호주 경주마가 이룬 이전 최고 성적은 2003년 오아시스 드림(Oasis Dream)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슈아지(Choisir)가 이룬 성과였다.
샘 프리드먼은 "우리는 상금을 위해서가 아닌 줄라이 컵의 명성을 위해서, 그리고 이 명망 있는 경주에서의 승리가 아르토리우스에게 가져다줄 명예를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큰 상금만 쫓는다면 지금 우리는 이 자리에 없을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난히 스타트 타임이 늦어 선행형 경주마는 아닌 아르토리우스지만 본래의 경기 운영 스타일을 끝까지 고수해 결과적으로는 우승마와 불과 ¾ 마신 차이만을 보여주며 단거리 주행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해 보였다.
프리드먼은 "아르토리우스는 이곳에서 놀랍도록 잘 적응하고 있고 마모의 퀄리티도 애스콧 이후로 많이 향상됐다. 다음 주 토요일 경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오는 8월 프랑스 도빌(Deauville)에서 열릴 프리 모리스 드 기( Prix Maurice de Gheest)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