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 경주 우승마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이 오는 일요일(2일) 커라 경마장 두바이 듀티 프리 아이리시 더비(Dubai Duty Free Irish Derby)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만약 오귀스트로댕이 이곳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는 경력상 100번째 유럽 클래식 경주 우승 영광을 안게 된다.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지난 수요일 "엡섬 경주 승리 이후 오귀스트로댕에 대한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쳐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한 뒤 3연승을 쾌거를 이루며 차세대 경주마로서 주목받았던 오귀스트로댕은 지난 5월 6일 뉴마켓 경주에서 출전마 14두 중 12위로 충격적인 결과를 기록했었다. 당시 능력을 의심받기도 했었으나, 6월 3일 엡섬 더비(Derby) 경주에서 1위에 오르고 재기에 성공했다.
로저 바리안(Roger Varin) 조교사의 킹오브스틸(King Of Steel)이 오귀스트로댕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이 경주마는 이후 로열 애스콧 킹 에드워드 7세 스테이크스(King Edward VII Stakes)에 출전한 뒤 반마신 차로 승리를 쟁취했다.
오귀스트로댕의 두바이 듀티 프리 아이리시 더비 경주 사전 배당률은 1-3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1997년 아이리시 1,000 기니(Irish 1,000 Guineas) 경주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우승마 클래식파크(Classic Park)를 배출했던 바 있으며, 오귀스트로댕이 오브라이언 조교사에게 100번째 클래식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