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내셔널 경주 방해로 총 23명의 시위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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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4.17.18:15기사입력 2023.04.17.18:15

한국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새벽 리버풀 에인트리 경마장(Aintree Racecourse)에서 펼쳐진 그랜드 내셔널(Grand National)에서 동물 권리 활동가들의 방해로 경주가 15분가량 지연되었다. 이번 시위로 총 23명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시위대의 이러한 행동은 경마계 인사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기수계의 전설인 앤서니 맥코이 경(Sir Anthony McCoy)는 시위대를 ‘주목받기 원하는 관심종자들’이라 비판하였다. 

특히 이번 그랜드 내셔널에서 펜스를 넘다가 치명적인 목 부상을 입고 사망한 힐식스틴(Hill Sixteen)의 조교사인 샌디 톰슨(Sandy Thomson)은 “정확히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불평만 늘어놓는 시위꾼들이다” 라고 비판했다.

캐널 턴 펜스 지역에서 체포 후 연행되는 시위대캐널 턴 펜스 지역에서 체포 후 연행되는 시위대PAUL ELLIS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경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동물 권리 활동가들과 이에 합류한 일반인들이 경마장의 비쳐스 브룩(Becher’s Brook) 펜스 지역과 캐널 턴(Canal Turn) 펜스 지역 부근의 게이트를 통과하려 했거나 외부 울타리를 넘는 것을 시도하였다.

시위대는 사다리를 이용해 울타리를 오르려했지만 경찰과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경찰의 제압을 피한 일부 시위 감다자들은 사다리 없이 맨몸으로 넘으려다가 체포되었다.

머지사이드 주(Merseyside) 경찰은 경주로에 진입하려는 대다수의 시위자들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찰은 사건 조사 발표를 통해 경찰의 감시와 제재를 빠져나온 9명의 인원은 경주로 진입에 성공하여 울타리에 자신의 몸을 붙드는 것을 시도하였고 일부는 캐널 턴 펜스 부근의 외곽 레일에 쇠사슬과 체인을 묶어 경주를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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