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5일) 킨로스(Kinross)가 대망의 브리더스컵 마일(Breeders' Cup Mile) 경주에서 우승마 모던게임즈(Modern Games)에 패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킨로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훈련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2023년 6세마로서 다시 한번 브리더스컵 마일에 도전할 전망이다.
킨로스는 지난주 토요일 전 까지만 해도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중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우승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12번 게이트에 배치되고 불리한 위치를 극복하지 못한 채 1 3/4 마신 차로 패했다.
바깥 게이트 배치뿐만 아니라 다른 경주마들로 인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와 킨로스는 미국 경주마 2위 셜스스페이트(Shirl's Speight)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킨로스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주행 능력 측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내 왔는데, 그룹1 1200m 로열 애스콧의 브리티시 챔피언십스 스프린트(British Champions Sprint)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롱샴 그룹1 1400m 포레상(Prix de la Foret) 경주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앞서 킨랜드 브리더스컵 마일 경주 결과에 대해 베켓 조교사는 "킨로스의 질주는 여전히 멋졌고 그의 굉장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승패를 떠나 킨로스의 모습에 감격했다. 단언하건대, 게이트 배치로 인해 우승을 놓쳤지만,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킨로스가 잘 달려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켓은 지난 월요일 그의 다른 출전마들과 함께 켄터키를 떠났으며, 그가 샤틴 그룹1 홍콩 마일(Hong Kong Mile) 경주에 훈련 중인 경주마들을 출전시키더라도 다음 달에 다시 비행기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끝으로 베켓은 "킨로스가 홍콩 마일 경주에 출마 등록을 마쳤으나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 그의 주요 목표는 내년 산타 안티나 경마장에서 개최될 브리더스컵 마일에 재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