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뉴마켓(Newmarket)에서 열린 시저위치(Cesarewitch)에서 채찍 사용 관련 규정을 위반하여 우승이 취소된 알폰소르그란데(Alphonse Le Grande)가 항소를 제기했다.

제이미 포웰(Jamie Powell) 기수는 알폰소르그란데를 기승하고 시저위치에 출전했다. 당시 33-1(34.0)의 배당으로 우승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주력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제이미 포웰은 규정보다 더 많은 채찍질인 10번의 채찍질을 하면서 심판위원회의 경주 후 처분에서 실격과 함께 28일의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기수의 이러한 징계로 인해 자연스럽게 1위로 들어온 알폰소르그란데의 우승은 취소가 되었다. 2위를 차지한 맨스맨(Manxman)과 코 차에 불과한 간발의 차로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번 징계 처분은 더욱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처분으로 인하여 맨스맨과 기수 션 딜런 보웬(Sean Dylan Bowen)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2위는 애쾀(Aqwaam)과 트레버 윌런(Trevor Whelan) 기수에게 돌아갔다.

알폰소르그란데의 조교사인 케이시 오리어리(Cathy O'Leary)와 마주로 등록된 마주조합 벳 스몰 윈 빅(Bet Small Win Big)은 이에 대해 곧바로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경마 협회는 소셜미디어인 X에 “알폰소르그란데의 우승을 취소하고 기수로 기승한 제이미 포웰에게 28일의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마주와 조교사는 항소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항소 재판 날짜가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이미 포웰과 알폰소르그란데의 이번 실격은 지난 2023년 새로운 채찍 규정이 도입된 이후 세 번째 공식 실격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