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3일)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는 그의 2세마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을 "아마도 우리가 가졌던 말 중 가장 기대되는 말"이라고 묘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주 토요일 버템 퓨처리티(Vertem Futurity) 경주에서 획기적인 우승을 거둔 오귀스트로댕의 현재 더비 경주 사전 배당률은 4-1에서 5-2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1996년부터 발리도일에서 최고의 경주마들을 훈련시키고 41개의 영국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했던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가 오귀스트로댕을 치켜세운 후, 그의 더비 경주 사전 배당률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귀스트로댕이 버템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다음 날 오브라이언은 "어제 우승을 거둔 오귀스트로댕은 지금까지 훈련한 말들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딥임팩트(Deep Impact)를 부마로 둔 오귀스트로댕은 지난 6월 커라에서도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은 후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고, 경주 당일 2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어 그는 "오귀스트로댕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2세마들을 훈련 중이다. 리틀빅베어(Little Big Bear)도 커라에서 졌지만, 뒤이어 포에닉스 스테이크스(Phoenix Stakes) 경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우리는 그가 커라 데뷔전에 출전할 당시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결과가 나와서 당혹스럽기도 했었다. 조용한 시즌을 보낼 줄 알았으나, 이 2세마는 포에닉스 스테이크스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승 후에도 늘 그랬듯이 성실히 훈련받고 있다. 꽤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10월은 유독 많은 그룹1 우승마들이 은퇴한 시기이기도 하다. 현재 2세마 오귀스트로댕은 그들의 뒤를 잇는 차세대 경주마로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그의 활동을 충분히 기대해 볼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