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더비 경주 우승마인 아다야르(Adayar)가 오는 일요일(2일)에 열릴 개선문상 경주에 출마등록을 마쳤지만, 끝내 불발되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4세마 아다야르는 동커스터 세인트 레저(St Leger) 경주 직전 알피니스타(Alpinista)를 뒤이어 인기마 2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경주 당일 알피니스타를 성공적으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반전을 일으켰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상금으로 알려진 세인트 레저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다야르는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 7-1 배당률인 아다야르는 지난해 개선문상에서 기록했던 4위 성적을 만회할 계획이었지만 출전이 무산되어, 현재 10월 15일 로열 애스콧의 큅코 챔피언 스테이크(Quipco Champion Stakes) 경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다야르 측은 버크셔 트랙이 아다야르에게 더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롱샴의 경주로 상태는 이번 주 화요일 9mm의 비가 내린 후 지층이 약간 노출된 상태로, 경주마들이 뛰기 꽤 적합하다.
앞서 마주 고돌핀은 트위터를 통해 "화요일 논의 끝에 아다야르가 개선문상에 불출전하고 조건이 더 유리한 챔피언스 스테이크스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사전 배당률 7-5를 자랑하던 아댜아르는 개선문상 불출전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유명 마권 업체 코랄에 의해 챔피언 스테이크스 경주 배당률 7-2를 받았다.
전성기를 누리던 알피니스타를 꺾고 승리를 거머쥔 아다야르의 맹활약을 롱샴에서 볼 수 없게 됐지만, 그에게 조금 더 적합한 로열 애스콧 경마장에서 아다야르가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