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예드의 개선문상 불출전…누가 기회를 차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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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2.09.16.12:16기사입력 2022.09.16.12:16

카타르 프랑스 개선문상(Prix de l'Arc de Triomphe)이 프랑켈(Frankel)의 불출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아마도 오는 10월 2일 열리는 롱샴(Longchamp)도 바예드(Baaeed)없이 잘 치러질 것이다. 

바예드가 출전하지 않는 개선문상 경주가 더 낫다고 말한다면 아마 너무 지나친 표현일 것이다. 그 이유는 경마팬들의 기대감은 엄청난 실력의 4세마 바예드에 집중되었을 것이고 거기에 더해 처음으로 1400m에 도전하는 것, 궂은 날씨로 상태가 좋지 않은 주로, 또 다른 경쟁마들을 상대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바예드 이야기를 단연 더 흥미롭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롱샴 개선문상 경주는 바예드가 부재함으로써 더 여러 가능성이 생길 수 있는 경주가 될 것이다. 압도적인 실력의 한 마리의 말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경주분석과 마주 셰이카 히사(Sheikha Hissa)의 슈퍼스타 바예드의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 대신에, 우리는 이제 우승 가능성 있는 다른 출전마들에 대해 더 복잡한 그림을 보게된다. 

10전10승 무패행진의 바예드, 기수 짐 크롤리와 함께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 뉴마켓, 영국10전10승 무패행진의 바예드, 기수 짐 크롤리와 함께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 뉴마켓, 영국Alan Crowhurst

14일 수요일 바예드의 개선문상 출전 여부가 발표되기 전, 다른 출전마 관계자들은 바예드가 결승점에서 매우 출중하기 때문에 그를 앞서기 위해선 그들의 말이 훨씬 앞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관계자들 중 누가 가장 경주를 잘 뛸 것인지에 대해선 바예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 말은 한 마리도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파리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에 관계없이 엄청난 체력 테스트의 장이 될 경주에 직면하고 있다. 

이제 이것 한 가지는 거의 확실하다. 바예드의 불출전 소식으로 오프닝은 덜 열광적일 것이고 개선문상은 더이상 단지 한 마리의 말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주가 아닌 것이다. 기수들은 라이벌을 이기기 위해서 라기보단 경주 당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경주에 나서야 한다.

아크의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5세마 알피니스타(Alpinista)와 토퀘이터타쏘(Torquator Tasso)가 있다. 이들은 체력이 강한 말들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선 강력한 페이스를 필요로 한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3세마 룩셈부르크(Luxembourg)는 스피드가 강한 말로 체력전을 원하지 않는다. 

이 우승후보들은 일본의 도전을 고려하기 전이다. 일본 경마는 최근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고 한참 번창하고 있지만 몇몇의 일본 경주마들이 우승에 매우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본 말도 아크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마침내 그들이 다른 무엇보다도 원하는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그 나라의 스포츠에 매우 큰 의미가 될 것이다.

그 누가 알겠는가. 바예드의 아크 불출전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에게 2022년 개선문상에 대한 일말의 후회는 항상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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