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일요일 밤 11시 40분 뉴마켓 (Newmarket)에서 열리는 1000 기니스 (1000 Guineas)가 열린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마필들 중 2전 2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타히라 (Tahiyra)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타히라의 조교를 담당하고 있는 더못 웰드 (Dermot Weld) 조교사는 아이리시 1000 기니스 (Irish 1000 Guineas)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영국 기니스에서는 승리를 거둔 경험이 없다.
하지만 더못 웰드 조교사는 오는 일요일 경주에서 우승후보 1순위인 타히라를 앞세워 새로운 역사를 쓰길 원하고 있다. 최근 출전 경주였던 지난해 9월 아일랜드 커라그 (Curragh)의 모이글레어 스터드 스테이크스 (Moyglare Stud Stakes)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 데뷔 경주였던 아이리시 EBF 필리스 메이든 (Irish EBF Fillies Maiden)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웰드 조교사는 지난 시즌 활약으로 올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타히라의 시즌 첫 경주와 관련하여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계획으로는 아이리시 1000 기니스 혹은 프랑스 1000 기니스 (French 1000 Guineas)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결국 이번 킵코 1000 기니스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타히라는 벳페어 (Betfair)와 패디파워 (Paddy Power)에서 발표한 킵코 1000 기니스 배당률에서 3-1 (4.0)을 받으며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웰드 조교사는 레이싱 포스트 (Racing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장의 계획은 일요일 뉴마켓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번 주 중반쯤 출전 최종 결정을 내리겠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출전이 확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기니스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잇는 타히라의 모이글레어에서의 승리는 지난 시즌 신인 마필들 중 단연코 눈여겨볼 만한 성과였다. 경주 당시 디 알바니 스테이크스 (The Albany Stakes) 승자였던 메디테이트 (Meditate)가 중반까지 선두로 앞서 나가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크리스 하예스 (Chris Hayes) 기수의 기승 아래 추입을 펼친 타히라가 2와 1/4 마신 차이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하예스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승리에 대해 “타히라가 엄청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이고 오직 타히라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