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애플비(Charlie Appleby) 조교사의 5세마 레벨스로맨스는 지난해 11월 킨랜드(Keeneland)에서 열린 브리더스 컵 터프(Breeders’ Cup Turf)에서 우승하며 최고 수준의 경주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커리어 정점에 달했지만 이후 2등급 대회에서 또 다른 국제 경마대회 우승 기록을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일요일 경주에서 레벨스로맨스는 선두그룹 뒤에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지막 코너를 향해 가던 중 멀렌 기수가 오른쪽으로 각도를 트는 과정에서 최종 5위를 기록한 터니포트(Tawny Port)의 뒷발에 부딪히며 크게 비틀거리는 바람에 결국 멀렌 기수가 트랙으로 낙마하고 말았다.
다행히 멀렌 기수는 낙마 후 의식이 있었으며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바니 메디컬 센터(Albany Medical Centre)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았다. 레벨스로맨스는 아웃라이더에 의해 트랙을 빠져나왔으며 마체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우승은 2020년 이클립스 어워드(Eclipse Award) 챔피언 터프 겔딩 부문에서 우승한 9세마 채널메이커(Channel Maker)에게 돌아갔다. 채널메이커는 조교사 윌리엄 모트(William Mott)와 마누엘 프랑코(Manuel Franco) 기수에게 2마신 차 우승을 안겨줬다.